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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이미 알파고 넘었다"…이세돌 놀라게 한 AI

입력 2026-03-09 15:42  

[르포] "이미 알파고 넘었다"…이세돌 놀라게 한 AI
AI OS로 바둑 모델 생성 후 시범 대국
이세돌 "사람 아닌 속도…인간이 이기기 어려워"



(서울=연합뉴스) 오지은 기자 = "사람이 아니라고 느껴지는 속도다. 사람이 AI를 못 이긴다는 게 맞는 듯하다"
이세돌 9단은 9일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인핸스 AI OS 바둑 모델과의 대국을 이렇게 평가했다.
엔터프라이즈 에이전틱 AI를 구축하는 스타트업 인핸스는 지난 2016년 알파고와의 대국이 열렸던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뉴 에라 비긴즈' 행사를 열었다.
이세돌은 지난 2016년 대국과 같은 차림인 흰 와이셔츠와 검은 양복을 입은 채 밝은 표정으로 행사장에 입장했다.
이세돌은 "10년 전에는 대결을 했는데 이제는 AI와 협업해서 나아가는 방식으로 바뀌었다"라며 10년 만에 AI와 대국을 펼치는 소감을 밝혔다.
이날 이세돌은 AI와 본격적인 대결을 펼치기보다 바둑 AI를 만들고 이와 대국 시범을 보이는 식으로 행사를 진행했다.
먼저 이세돌은 인핸스 AI OS와 간략하게 인사했고, AI OS는 이를 토대로 이세돌의 성향을 파악했다.

AI는 이세돌에게 "일과를 관리할 때 정해진 루틴을 따르는지, 그때그때 유동적으로 움직이는지", "하루 중 집중이 가장 잘 되는 시각은 몇 시인지", "업무적인 톤이 좋은지 편한 톤이 좋은지 업무적인 톤이 좋은지" 등을 물었다.
이세돌은 "그때그때 상황에 맞춰 유동적으로 움직이는 편이고 새벽 한 두시가 가장 집중이 잘 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세돌은 편한 톤을 선택한 뒤 AI OS 이름을 '유아'로 정했다.
AI OS는 이세돌의 정보를 파악한 뒤 이승현 인핸스 대표와의 대화를 회의록으로 기록하며 바둑모델을 구성을 시작했다.
AI OS는 이세돌과 이 대표의 10여분간의 대화를 토대로 회의록을 작성해 바둑 모델 재구성에 돌입했다.
AI OS는 이 과정에서 바둑 관련 웹사이트, 아마존 내 도서, 유튜브 등으로 추가 리서치를 거쳤다.
마지막으로 이세돌이 "바둑판에 점수와 차트 기록도 함께 들어가게 해달라", "깔끔하고 모던한 세련된 느낌으로 알려달라"는 주문이 추가되자 마침내 바둑 모델이 완성됐다.
인핸스 AI OS에는 다양한 AI 에이전트가 포함돼있는데 이중 구글 나노바나나가 시합 툴로 선택됐다.

이세돌이 AI OS에 음성 명령을 실행한 지 20여분 뒤.
AI OS는 바둑모델 '유아'를 완성했고, 이세돌은 흑돌을 선택해 대여섯개 수를 뒀다.
이세돌은 흑돌을 두며 "(AI가) 흑돌 친구들을 괴롭히고 도망가려고 하고 있다"라며 "이럴 때는 흑돌이 손을 꽉 잡을 수 있게 도와주는 게 좋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돌들이 촘촘하게 연결되면 마치 단단한 성벽을 쌓은 것처럼 안전해지고 공격을 잘 막아낼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세돌은 AI OS 유아에 대해 "이미 알파고 수준을 넘어섰다고 보는 게 맞다"라며 "사람이 아닌 게 느껴지는 속도"라고 평가했다.
그는 "백돌이 (실력이) 좋다. 사람이라면 이걸 다 죽이지 않는데 AI는 다 죽여버리고 백돌의 발전 가능성이 어마어마하게 크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흑돌은 열 몇집 해서 크지 않은데 이렇게 되면 발전 가능성이 제한적이다. 이게 사람과 AI의 차이점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세돌은 2019년 이후 AI와 대국한 경험을 소개하며 이날 만든 AI의 실력이 인간을 뛰어넘었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세돌은 "9줄을 제가 (AI와 대국을) 좀 해봤다"라며 "인간은 보통 4수까지는 맞췄다. 하지만 제 생각에 (AI와) 길게 대국할 필요가 없다. 이제 실력을 다 알았다"라고 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현장에 참석한 소감에 대한 질문도 AI 에이전트를 통해 이뤄졌다.
이세돌이 AI OS에 "현장에 계신 분 소감을 전화를 걸어서 들어볼 수 있을까"라고 입력하자 AI OS가 현장에 참석한 취재진 중 무작위 추첨을 거쳐 1명에게 소감을 물었다.
현장에서 "음성명령과 프롬프트를 더 잘 이해하는 AI 에이전트를 만들어달라"는 소감이 나오자 AI는 "함께 한 순간을 기념해 선물을 드리겠다"라고 화답했다.
AI OS는 바둑모델의 이름이 '유아'인 점에 착안해 가수 오마이걸의 앨범을 선물로 추천하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는 취재진 60여명이 참여했으며 유튜브 온라인 생중계는 오후 1시 50분께 접속자 수 1천200여명을 달성하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built@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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