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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100달러] 환율, 19.1원 급등한 1,495.5원…금융위기 후 최고

입력 2026-03-09 16:02   수정 2026-03-09 16:14

[유가 100달러] 환율, 19.1원 급등한 1,495.5원…금융위기 후 최고
장중 최고 1,499.2원




(서울=연합뉴스) 임지우 기자 = 중동 전쟁 여파로 국제유가가 100달러를 돌파한 가운데 원/달러 환율이 금융위기 이후 17년 만에 1,490원대로 올라섰다.
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의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는 전 거래일보다 19.1원 오른 1,495.5원으로 집계됐다.

주간거래 종가 기준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9년 3월 12일(1,496.5원) 이후 가장 높다. 대미 관세 충격으로 환율이 크게 올랐던 지난해 4월 9일(1,484.1원) 종가를 넘어섰다.
이날 환율은 16.6원 급등한 1,493.0원으로 출발해 오전 10시 22분께 1,499.2원까지 올라 1,500원에 바짝 다가섰다.
오후에 유가와 달러인덱스 강세가 다소 주춤하면서 환율도 1,484.5원까지 내렸으나 마감 무렵엔 다시 상승폭을 키웠다.
주간거래 장중 고가 기준으로도 금융위기(2009년 3월 12일·장중 최고 1,500.0원) 이후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직전 기록은 지난해 4월 9일의 1,487.6원이다.
야간 거래에서는 지난 4일(장중 최고 1,506.5원) 1,500원대를 찍었다. 다만, 야간 거래는 거래량이 많지 않아 변동폭이 크다.
미국, 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이 장기화할 조짐이 보이면서 국제유가가 급등하고 위험 회피 심리가 커졌다.
간밤에 서부텍사스산원유(WTI)와 브렌트유가 모두 배럴당 100달러를 넘었다. 이날 오전 11시 33분께 배럴당 120달러에 육박하기도 했다.
위험 회피 심리 확산에 달러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0.34% 오른 99.295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이날 3조2천억원 가까이 순매도한 것도 환율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 대비 333.00포인트(5.96%) 내린 5,251.87에 장을 마쳤다.
달러 강세 등의 영향으로 엔화는 약세 흐름을 보였다. 엔/달러 환율은 0.39% 158.513엔이다.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42.70원으로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보다 7.83원 올랐다.
wisefoo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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