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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3천만원 지원이 4천억 기업으로"…큐브위성 경연대회 재개

입력 2026-03-09 17:36  

"1억3천만원 지원이 4천억 기업으로"…큐브위성 경연대회 재개
박재필 나라스페이스 대표 "우주 인력양성 꾸준한 지원 필요"



(서울=연합뉴스) 조승한 기자 = 대학생과 대학원생에 큐브위성 개발 및 발사 기회를 주는 대표적 우주항공 인력 양성 프로그램인 큐브위성 경연대회가 사업 일몰 이후 올해 재개됐다.
박재필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478340]지 대표는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김현 더불어민주당 의원 주최로 열린 '우주항공 분야 인력양성 정책 토론회'에서 "경연대회에서 1억3천만원을 지원받아 개발한 경험을 바탕으로 창업해 15년 만에 기업 시총이 4천억원을 넘겼다"며 인력양성을 장기 투자 관점으로 바라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2012년 1차 경연대회에 연세대 팀으로 참가한 1세대다.
1·2차 경연대회 참여팀들과 함께 2015년 위성 스타트업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를 창업했고, 지난해 코스닥에 상장한 회사는 이날 기준 시가총액 4천423억원 규모 기업으로 성장했다.
큐브위성 경연대회는 대학생들에 위성 개발 및 발사 경험을 주기 위해 마련된 사업으로 지금까지 총 6차례 열려 수많은 학생이 발사 기회를 얻었다.
5차 경연대회까지 성공으로 꼽을 사례가 없었지만, 6차 대회에서 선정된 큐브위성 중 지난해 누리호 4차 발사에 실린 위성 4기가 모두 교신에 성공하면서 궤도에 올랐다는 평가를 받았다.
큐브위성 경연대회 사업이 일몰되면서 이런 기회가 사라졌단 우려가 나왔지만, 우주청에 따르면 올해 10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7차 경연대회가 부활했으며 곧 공모에 들어갈 예정이다.
박 대표는 "의대나 법대는 인력양성 정책 이야기를 하지 않는데 그럴 필요가 없기 때문"이라며 "우주 관련해서 여러 성공 사례가 나와야 거기에 귀감을 받아 학생들이 창업하거나 우주 분야에 뛰어들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최근 우주 분야 분위기가 바뀐 것은 꾸준한 발사 기회를 주었기 때문"이라며 "우주기술은 특성상 경험 의존적인 부분이 많아 경연대회 같은 실질적 발사 경험을 주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도 예산 부족으로 개발에 어려움을 겪었고, 지금도 달라지지 않았다며 부품 한두 개밖에 살 수 없는 예산 수준에서 벗어나 위성 1유닛(U, 1U는 가로, 세로, 높이 10㎝)에 적어도 3억원 이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누리호 등 국가 우주산업에 참여해 온 비츠로넥스텍[488900]의 조황래 상무도 "인재가 양성되려면 산업이 발전돼야 하고, 그러려면 국가사업이 꾸준히 이어져야 하는 만큼 이것이 진정한 인재 양성 발전 방안"이라며 "기업에서도 인력 양성에 도움을 주는 것보다도 국가사업을 꾸준히 이어가는 게 투자도 하고 인력 양성도 가능하게 된다"고 말했다.
문인상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책임연구원은 "항공우주는 방위산업과 기업, 생산, 생태계 등이 비슷한 만큼 K-방산 인력에도 활용될 수 있다"며 경연대회가 다년 프로그램으로 지속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권현준 우주항공청 우주항공정책국장은 "굉장히 중요한 사업이라 생각했는데 일몰됐고, 국회에서 예산을 다시 넣어 살아났다"며 "더 많은 예산을 하고 싶지만 한계가 있어 도와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권 국장은 우주청의 인력 양성 방향으로 실전형 인재, 지역 기반 인재, 잠재인력 양성 등을 꼽으며 "우주청만으로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고, 다른 부처와 잘 협력하며 필요한 부분을 찾아 인력 양성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shj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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