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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뷰] 유가 안정에 상승한 美 증시…코스피도 충격 딛고 급반등하나

입력 2026-03-10 08:04  

[마켓뷰] 유가 안정에 상승한 美 증시…코스피도 충격 딛고 급반등하나
뉴욕증시, 중동 전쟁 종식 기대감에 상승…국제유가 급락
반도체지수 급등…코스피 상승 출발 전망



(서울=연합뉴스) 이민영 기자 = 전날 폭락한 국내 증시가 10일 국제 유가 안정에 힘입어 상승 출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날 코스피는 중동 전쟁 장기화 관측에 국제유가가 100달러를 돌파하자 5.96% 급락해 5,251.87에 마감했다.
앞서 뉴욕증시 3대 지수는 국제유가 급등과 고용 지표 충격에 일제히 하락했는데, 그 이후에도 국제유가가 꾸준히 치솟다가 100달러선 위로 치솟자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다.
개장 직후 코스피 매도 사이드카(프로그램 매도 호가 일시 효력정지)가 발동된 데 이어 오전 10시 31분께에는 거래를 20분간 중단시키는 '서킷 브레이커'도 발동됐다.
코스닥지수도 4.54% 급락해 1,100선에서 거래를 마감했는데, 장중 한때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원/달러 환율도 주간 거래에서 19.1원 급등해 금융위기 이후 17년 만에 처음으로 1,500원선에 바짝 다가섰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조1천740억원, 1조5천440억원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 내렸다. 반면 개인은 4조6천240억원 저가 매수에 나섰다.
간밤 뉴욕증시는 중동 전쟁 종식 기대감에 유가가 안정되자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가 0.50% 올랐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도 각각 0.83%, 1.38% 상승했다.
장 초반까지만 해도 국제 유가가 120달러에 육박하며 급등한 여파로 낙폭을 키웠으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언론 인터뷰에서 "전쟁이 곧 끝날 수도 있다"고 발언한 게 알려지자 상승폭을 빠르게 키웠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국제 원유 수송로인 이란 호르무즈 해협과 관련해 선박들이 현재 통과하고 있다면서 "그것을 장악하는(taking it over) 것도 생각하고 있다"고 발언, 시장의 우려를 덜었다.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이 유가 급등에 대응해 전략 비축유 방출 등 필요한 조처를 할 수 있다는 공동성명을 낸 점도 유가 안정을 이끌었다.
이에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오름폭을 축소, 한때 배럴당 85달러까지 하락했다.
종전 기대감에 엔비디아(2.72%), 마이크론 테크놀로지(5.14%) 등이 오르면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3.93% 급등했다.
이날 국내 증시도 유가 안정에 힘입어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증시에 대한 투자심리를 가늠할 수 있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 증시 상장지수펀드(ETF)는 5.35% 급등했다.
원/달러 환율이 안정된 점도 외국인의 투자 심리를 자극할 수 있다.
전날 새벽 2시 달러-원 환율은 전장 서울 환시 종가 대비 2.70원 하락한 1,473.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성훈 키움증권[039490]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트럼프 대통령의 종전 가능성 언급이 국제 유가 하락 트리거 (촉매제)로 작용한 가운데 미국 반도체주 강세 등을 반영해 전날 낙폭이 과도했던 종목을 필두로 급등세로 출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mylux@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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