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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소비자협회, '랜덤박스'주의보…"한정판 얻을 확률 극히 낮아"

입력 2026-03-10 12:16  

中소비자협회, '랜덤박스'주의보…"한정판 얻을 확률 극히 낮아"
구매·투기 경고…"합리적으로 행동해야"


(베이징=연합뉴스) 김현정 특파원 = 중국소비자협회가 개봉 전까지 내용물을 구체적으로 알 수 없는 '블라인드 박스'(랜덤박스) 제품 구매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10일 중국 중앙TV(CCTV)에 따르면 중국소비자협회는 전날 경고문을 발표하고 "블라인드 구매시 숨겨진 상품이나 한정판을 얻을 실제 확률은 극히 낮다"며 무분별한 구매를 삼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자체 플랫폼을 통해 처리된 랜덤박스 소비자 불만을 분석한 결과 건당 랜덤박스 구매액은 4천427위안(약 95만원)이며, 최고 금액은 30만위안(약 6천423만원)에 달했다고 전했다.
협회는 "주된 불만 사항은 투명성 부족, 과소비 유도, 사후 서비스 지연 등에 집중됐다"며 "성인 소비자들이 한정판을 얻기 위해 지속적이고 비합리적 구매를 반복해 누적 지출액이 급증하는 사례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성년자들이 보호자 동의 없이 유행하는 장난감, 카드, 화장품 등 랜덤박스 형태로 판매되는 상품을 수차례 주문하기도 한다"며 불확실성으로 흥미를 유발하는 랜덤박스의 일부 비양심적 판매자들이 과도한 마케팅으로 '투기 심리'를 부추긴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구매 전 판매자가 명시한 상품 종류와 수량, 상품별 당첨 확률, 반품 정책 등을 확인해야 한다고 짚었다.
중국 정부는 구매 중독 우려를 이유로 들며 2023년부터 8세 미만 어린이에게 랜덤박스 판매를 금지하고 있다.
최근 팝마트의 라부부 등 랜덤박스에 포장된 인형이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면서 중국 내에서는 관련 투기가 사회 문제로 떠올랐다. 일부 라부부 한정판 인형은 재판매 시장에서 수백만원까지 가격이 치솟기도 했으며, 현재까지 인기 색상의 가짜 제품이 유통되고 있다.
hjkim07@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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