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전쟁 직후 약세 딛고 반등…"불확실성에 기민하게 반응"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잠시 주춤했던 금·은 가격이 최근 다시 상승하자 관련 주식상품에도 매수세가 쏠리고 있다.
10일 한국거래소와 금융정보업체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한국시간으로 이날 오후 3시 40분 현재 국제 금 선물가격은 전날보다 1.58% 오른 온스당 5,184.2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KRX 금시장에서 국내 금 시세(99.99_1kg)는 0.08% 상승한 g당 24만2천710원이다.
같은 시각 은 선물가격은 5.40% 뛴 온스당 89.09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은 선물가격은 지난 6일(2.49%)과 9일(0.25%) 상승한 데 이어 사흘 연속 오르는 중이다.
지난달 초까지 고공 행진하던 금·은 가격은 이후 '숨 고르기 장세'를 나타냈다.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이 발발한 직후에는 투자자들이 달러로 몰리면서 금·은 가격은 오히려 약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중동 지역 정세 불안이 지속되면서 위험회피 심리가 확산하고 미국 고용지표 충격에 달러 가치가 떨어지면서 다시 금·은에 대한 시장 참가자들의 관심도 높아지는 모습이다.
삼성선물 옥지회 연구원은 "귀금속 가격은 미국의 고용 둔화에 금리와 달러 가치가 하락하면서 상승했다"며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CME)은 귀금속 가격이 하락하면서 변동성이 완화되자 금, 은 등의 증거금율을 인하했다"고 말했다.

귀금속 가격이 다시 꿈틀대자 금·은 관련 상품들도 함께 들썩이고 있다.
KB 레버리지 금 선물[580022] ETN(H)은 지난 6일 1.28%, 9일 1.52%, 10일 1.90% 등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N2 레버리지 금 선물[550062] ETN(H)(2.28%), 메리츠 레버리지 금[610012] 선물 ETN(H)(2.15%), 삼성 레버리지 금 선물 ETN(H) (530055)(1.97%) 등도 동반 강세였다.
은 선물 가격을 기초로 하는 KB S&P 레버리지 은 선물 ETN(H)은 지난 6일 4.46%, 9일 0.30% 올랐고 이날은 11.74% 급등했다.
N2 레버리지 은 선물[550064] ETN(H)(14.33%), 미래에셋 레버리지 은[520092] 선물 ETN B(8.21%), 삼성 레버리지 은 선물 ETN(H)(10.44%). 신한 레버리지 은 선물 ETN(H)(9.59%) 등도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했다.
불안정한 정세 속 안전자산인 귀금속에 대한 선호가 커지면서 증권사들은 관련 상품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지난 6일 한국투자증권과 삼성증권[016360]은 인버스2X 은 선물 ETN을 각각 상장했다.
같은 날 메리츠증권과 KB증권은 레버리지·인버스·기본형 등 다양한 구조의 은 ETN을 내놓았다.
키움증권[039490] 심수빈 연구원은 "(금·은 등 귀금속 가격은) 지정학적 리스크나 불확실성에 더 기민하게 반응해왔다"면서 "추세적인 상승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e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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