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유가 안정·전쟁 종식 기대에 26원 급락…1,469.2원
외국인 투자자 1조원대 순매수

(서울=연합뉴스) 임지우 기자 = 원/달러 환율은 10일 유가 안정과 중동 전쟁 조기 종식 기대에 급락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의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는 전날보다 26.3원 내린 1,469.2원으로 집계됐다.
환율은 24.7원 하락한 1,470.9원에 출발해 장 초반 1,468.4원까지 내렸다.
장중 국제 유가와 달러가 반등했다가 내려오면서 환율도 오후 1시께 1,479.5원까지 올랐다가 도로 하락했다.
이날 환율 하락 폭은 외환당국 개입으로 급락했던 지난해 12월 24일(33.8원 하락) 이후 가장 컸다.
전날엔 19.1원 급등한 1,495.5원으로 주간거래를 마치며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랐다.
그러나 100달러를 돌파했던 국제유가가 주요국들의 유가 안정책 논의 등에 간밤에 80달러대로 하락하자 금융시장 분위기가 반전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쟁이 빨리 끝날 것이라면서 장기전 우려 불식에 나선 것도 유가 급등세 진정에 도움이 됐다.
위험 회피 심리가 잦아들면서 달러 강세도 완화됐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날 99.687까지 올랐다가 이날 98대로 하락해 현재 98.747이다.
외국인 투자자의 주식 순매수세도 환율을 끌어내리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는 주식을 약 1조977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전날까지 3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기록하다 이날 순매수로 돌아섰다.
코스피는 280.72p(5.35%) 오른 5,532.59에 마감했다. 전날 약 6% 급락했다가 이날 다시 반등해 5,500대를 회복했다.
엔/달러 환율은 0.08% 내린 157.520엔이다. 전날 158.895엔까지 올랐다가 크게 내렸다.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32.44엔으로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보다 10.26원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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