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SK[034730]가 약 5조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한다는 소식에 11일 강세 마감했다.
이날 SK는 전장보다 2.42% 상승한 35만9천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주가는 한때 40만2천500원까지 오르며 지난 3일(고가 40만6천원) 이후 6거래일 만에 장중 40만원 선을 '터치'하기도 했다.
전날 장 마감 후 SK는 자사주 약 1천798만주 중 임직원 보상 활용 목적을 제외한 자사주 전량 약 1천469만주를 소각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체 발행주식의 약 20%로, 지주사 역대 최대 규모에 해당한다고 SK는 설명했다. 이사회 전일 종가 기준으로 소각 자사주 가치는 4조8천343억원이고, 당일 종가를 기준으로 하면 5조1천575억원에 해당한다.
소각 대상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매입한 자사주뿐만 아니라 과거 지주회사 지배구조 개선 과정에서 발생한 '특정목적 취득' 자사주를 포함한다.
NH투자증권[005940] 이승영 연구원은 "밸류에이션(평가가치) 측면에서 자사주 소각은 지주회사 순자산가치(NAV) 할인율 확대 요인이 된다"며 "자사주 소각 반영 시 SK의 NAV 대비 할인율은 61.6%로, 주요 지주회사 평균이 50% 초반인 점을 감안하면 상대적 저평가 메리트가 부각될 수 있다"고 짚었다.
키움증권[039490] 안영준 연구원은 "예상보다 전향적인 주주환원 발표로, 단기적으로 긍정적인 주가 흐름을 기대한다"면서 "자회사 지분 매각을 통해 확보한 현금 사용처와 신규 투자 과실이 주주에게로 이어질지가 관건"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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