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원 상승 출발 후 하락 전환

(서울=연합뉴스) 임지우 기자 = 중동 지정학적 불안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원/달러 환율은 11일 장 초반 보합권에서 등락 중이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오전 9시 23분 현재 전날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와 같은 1,469.3원이다.
환율은 4.8원 오른 1,474.0원으로 출발한 뒤 오름폭을 줄이다가 하락으로 전환했다. 이후 전날 주간 거래 종가와 비슷한 수준에서 등락 중이다.
전날 환율은 미국과 이란 간 전쟁 조기 종전 기대와 국제 유가 하락 영향으로 26.3원 급락했다.
간밤에 중동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싸고 혼란이 이어지고 있지만, 한때 100달러를 돌파했던 국제유가가 80달러대에 머무는 등 급등세가 진정되면서 환율은 장 초반 약보합권에 머무르고 있다.
전날 크리스 라이트 미국 에너지부 장관은 미 해군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을 성공적으로 호위했다고 엑스(X·옛 트위터)에 올렸다가 몇 분 뒤 삭제했다.
이후 백악관은 현재까지 미 해군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선박을 호위한 적 없다며 이를 부인했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를 설치하기 시작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는 등 지정학적 긴장이 다시 커졌다.
중동 정세가 롤러코스터를 타면서 간밤에 뉴욕증시는 등락을 거듭하다 혼조세로 마감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0.01% 올랐으며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각각 0.07%, 0.21% 내렸다.
불확실성 확대에 달러는 소폭 강세로 돌아섰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날 98.490까지 내렸다가 간밤에 상승해 98대 후반으로 올라왔다. 오전 7시 50분께 98.972까지 올랐다가 현재는 소폭 내린 98.839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이란 전쟁 장기화 우려가 촉발한 위험 선호 심리 둔화는 환율 상승 요인"이라면서 "다만 수출 및 중공업체의 달러 매도 물량은 환율 상단을 지지하는 요인이며, 1,480원 선에서 당국의 미세조정이 이뤄질 수 있다는 시장의 공감대도 환율 상승 기대 심리를 억제하는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는 장 초반 약 1천300억원대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는 126.13포인트(2.28%) 오른 5,658.72으로 개장했다.
엔/달러 환율은 0.01% 내린 158.020엔이다.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32.15원으로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보다 0.29원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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