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주변 환경 정상화…기존 항암제로 다수 변이 암세포 억제"

(서울=연합뉴스) 유한주 기자 = 페니트리움바이오사이언스는 '종양 미세환경 정상화 가설'을 췌장암 환자 유래 오가노이드 모델에서 입증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가설은 하버드 의과대학 라케시 K. 자인 교수가 2005년 과학 학술지 사이언스에서 정립한 이론으로, 비정상적으로 엉켜 있는 암 주변 환경을 정상화해 약물 전달 통로를 확보하면 기존 항암제만으로도 여러 변이 암세포를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다는 내용이다.
이번 연구는 씨앤팜, 현대바이오[048410], 페니트리움바이오로 구성된 AI바이오신약팀이 주도했고 오가노이드사이언스[476040]와 젠큐릭스[229000]가 참여했다.
연구진은 췌장암 표준치료제 젬시타빈과 페니트리움바이오의 항암 후보물질 페니트리움 병용 투여 실험으로 이 가설을 증명했다.
페니트리움바이오에 따르면 KRAS, TP53, PTEN, BRCA2 등 제각기 다른 복합 악성 돌연변이를 지닌 5종의 췌장암 모델에 젬시타빈을 단독 투여한 결과 약물이 기질 장벽에 막혀 최고 농도(10μM)에서도 암세포 생존율이 50~80%에 달하는 환경 매개 내성이 확인됐다.
이 상태에서 페니트리움을 병용 투여하자 페니트리움이 이 물리적 장벽을 정상화해 약물이 암세포까지 도달할 수 있는 약물 전달 통로를 확보했음이 확인됐다.
또 페니트리움 병용 투여로 미세환경을 정상화하자 5개 중 4개 모델에서 암세포의 특정 유전자 돌연변이 종류와 관계없이 젬시타빈에 대한 감수성이 회복되며 암세포 생존율을 0~20% 수준으로 급감시켰다.
페니트리움바이오는 "앞서 페니트리움으로 암 전이를 원천 차단하는 '씨앗과 토양' 가설을 증명한 데 이은 후속 연구 결과"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조원동 페니트리움바이오 대표이사 회장은 "특정 돌연변이에 의존하지 않고 암의 생존 기반 자체를 제어하는 이번 성과는 난치암 치료에 보편적이고 근본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han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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