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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이어 중동전쟁까지 '더 싼 방공 무기' 경쟁 가열

입력 2026-03-11 23:12  

우크라 이어 중동전쟁까지 '더 싼 방공 무기' 경쟁 가열
드론 잡는 드론, 레이더, 레이저 기술까지 방산 대기업·스타트업 경쟁


(런던=연합뉴스) 김지연 특파원 = 이란이 값싼 드론과 미사일을 전쟁에 동원하면서 더 저렴한 방공 무기를 도입하려는 서방 국가 정부와 방위업체의 노력이 다시 커지고 있다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값싼 드론의 높은 파괴력이 확인되면서 적 군용기나 대형 미사일을 막기 위해 설계된 값비싼 방공 체계가 별안간 시대에 뒤떨어진 것처럼 여겨지기 시작했는데 중동 전쟁으로 이런 인식이 더 커지고 있다.
걸프국가들은 이란의 값싼 샤헤드 드론을 무력화하기 위해 미국 패트리엇과 같은 복잡하고 값비싼 방공 미사일에 크게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란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에 쓴 방식 그대로 샤헤드 드론을 이웃 중동국가와 이스라엘에 대량으로 쏴 미국과 이스라엘, 다른 국가들의 값비싼 미사일을 소진하려 하고 있다.
켈리 그리코 스팀슨센터 선임연구원은 이란이 드론에 1달러 쓸 때마다 아랍에미리트(UAE)는 이를 격추하기 위해 미국 나삼스(NASANS)와 같은 중거리 방공 시스템에 최소 10배 많은 돈을 쓰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란 드론) 요격을 위해 전투기나 방공 미사일에 심하게 의존하는 건 확실히 값싼 방식이 아니다"라며 우크라이나가 전선에서 드론 요격용 드론 개발에 앞장서 온 것과 달리 미국은 충분히 대응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서방 방산업체 4곳의 경영진은 중동 여러 국가 정부에서 긴급 물량 확보를 위해 연락해 왔다고 전했다. 미국 국방부도 우크라이나 방산업체들에 요격용 드론을 문의한 것으로 전해진다.
기성 방산업체들도 정부에 다양한 방공 체계를 제공하기 위해 투자하고 있다.
패트리엇 시스템을 만드는 RTX는 최근 더 낮은 비용의 요격용 드론을 미 육군에 시연해 보였다. 영국 BAE시스템스가 미국에서 만드는 APKWS도 대형 유도 미사일의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이를 유로파이터 타이푼 전투기에 통합하기 위한 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이다.
이같은 대기업들에는 우크라이나 전쟁이나 이란 전쟁이 끝난 다음까지 어떤 기술이 승자가 될지 베팅해야 하는 난제가 있다.
우크라이나에서는 요격용 드론 스타트업들이 생겨났고, 독일 타이탄테크놀로지, 영국 케임브리지에어로스페이스, 라트비아 오리진로보틱스 등 유럽에서도 이같은 스타트업이 늘었다.
스타트업이 '대량 드론 전쟁' 시대에 필요한 빠른 혁신 기간에 유리하다는 것이다.

방공망의 근간인 레이더 기술도 변화를 맞고 있다.
우크라이나에서 기존 레이더로 저고도 비행하는 샤헤드 드론을 탐지하기 어려웠고, 이에 우크라이나 기업들은 드론의 음향으로 드론을 식별해내는 음향 센서 시스템을 개발했다.
신종 단거리 레이더 기업들도 떠올랐다. 조류 탐지로 시작해 드론 탐지 레이더로 사업 방향을 튼 네덜란드 스타트업 로빈레이더시스템스는 최근 중동 전쟁 국가들로부터 문의가 늘고 있다고 전했다. 이 회사 제품은 대당 100만 달러(14억7천만원)가 되지 않는다. 2천만∼5천만달러(294억7천만∼736억8천만원)인 전통적인 방공 레이더보다 훨씬 저렴하다.
방산업계는 고에너지 레이더, 마이크로웨이브 기술을 활용한 무기 등 한때 공상과학에 가깝다고 여겨졌던 기술에도 주목하고 있다.
미국 RTX, 유럽 MBDA, 영국 키네틱 등 세계 유수의 업체가 레이저 무기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다.
이스라엘 라파엘은 지난해 이스라엘군에 아이언 빔 레이저 시스템을 인도했다고 밝혔고 영국 국방부는 2027년까지 1발당 비용이 10파운드(약 2만원)에 불과한 드래곤파이어 레이저를 해군함에 배치한다는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이런 무기가 상용화되면 저비용 방어가 보장되지만, 초기 투자비용 등 어려움이 있다고 지적한다.
cheror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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