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강수련 기자 = 금융감독원은 중동 상황 장기화에 따른 시장 변동성이 있으므로 원유 등 원자재 상품시장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금감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본원에서 원자재 전문 애널리스트, 원유 등 상품운용 담당자, 현대경제연구원 등 6명과 간담회를 통해 원자재 시장 변동성 현황을 점검했다.
전문가들은 "중동 상황으로 원유·천연가스 등 실물자산의 가격 변동성 및 불확실성이 심화하고 있다"며 "유가 급등락 시 원자재 상장지수펀드(ETF)·상장지수채권(ETN) 등의 실제 가치와 가격이 일시적으로 크게 괴리되는 현상에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레버리지 및 인버스 상품의 경우 변동성 장세에서 상품 누적 수익률이 기초자산 수익률보다 낮아지는 '음(-)의 복리 효과'로 인한 손실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원유 기초 상장지수상품(ETP)의 거래는 최근 많이 늘어났다.
지난 1~10일 원유 기초 ETP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708억4천800만원으로, 작년 4분기 일평균 거래대금에 비해 1천153.6% 늘었다.
레버리지와 인버스는 같은 기간 각각 379.4%, 954.4% 증가했다.
황선오 금감원 부원장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장기화해 원유공급 차질이 발생할 경우 실물경제 및 금융시장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증권사·자산운용사에 리스크 선제 점검·관리와 투자자 안내를 요청했다.
투자자들에게는 변동성 확대 시기 과도한 위험에 노출되지 않도록 위험 요소를 충분히 인식하고 투자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금감원은 "수급 불균형으로 ETF·ETN의 괴리율이 확대되는 경우 시장가치와 내재가치의 차이에 따른 투자손실이 발생할 위험이 있다"며 "사전에 괴리율 정보 등을 면밀히 파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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