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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이란 최고지도자 강경 입장에 상승폭 확대…1,488.50원 마감

입력 2026-03-13 02:45   수정 2026-03-13 06:26

달러-원, 이란 최고지도자 강경 입장에 상승폭 확대…1,488.50원 마감


(서울=연합뉴스) 김성진 연합인포맥스 기자 = 달러-원 환율은 야간 거래에서 상승폭을 확대해 1,480원 후반대로 올라섰다.
이란의 새 최고지도자로 선출된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이어가야 한다는 강경 입장을 밝히자 국제유가가 더 뛰면서 원화 가치를 압박했다.
13일(한국시간) 새벽 2시 달러-원 환율은 전장 서울환시 종가 대비 22.00원 급등한 1,48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번 장 주간 거래(9시~3시 반) 종가 1,481.20원 대비로는 7.30원 높아졌다.
달러-원은 1,480원 근처에서 뉴욕 장에 진입한 뒤 빠르게 오르막을 걸었다. 하메네이 발언이 전해진 뒤에는 1,495.20원까지 올라 일중 고점을 찍었다.
하메네이는 취임 후 첫 연설에서 "호르무즈 해협을 폐쇄하는 지렛대는 반드시 계속 사용돼야 한다"고 말했다. 연설은 이란 국영 방송 진행자가 대독했다.
하메네이는 "적이 거의 경험이 없고 매우 취약할 다른 전선들을 여는 것에 대한 검토도 이뤄졌다"면서 전선 확대 의지도 드러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하메네이의 발언에 전장대비 11% 넘게 폭등한 배럴당 97달러 초반대까지 치고 올라갔다. 브렌트유는 100달러선을 넘나들었다.
네덜란드 은행 ING의 전략가들은 보고서에서 "우리가 거듭 강조해 왔듯이, 유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유일한 방법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원유가 흐르도록 하는 것"이라면서 "그렇게 하지 못한다는 것은 (원유) 시장 고점이 여전히 기다리고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는 보여주는 달러인덱스(DXY)는 유가 급등 속에 한때 99.7을 소폭 웃돌았다. 작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오전 2시 41분께 달러-엔 환율은 159.281엔, 유로-달러 환율은 1.15238달러에 거래됐다.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6.8785위안에 움직였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29.90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215.11원에 거래됐다.
이날 전체로 달러-원 환율 장중 고점은 1,495.20원, 저점은 1,475.30원으로, 변동 폭은 19.90원을 기록했다.
야간 거래까지 총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166억9천500만달러로 집계됐다.
sjk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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