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5,487.24
(96.01
1.72%)
코스닥
1,152.96
(4.56
0.40%)
버튼
가상화폐 시세 관련기사 보기
정보제공 : 빗썸 닫기

고품질 커피에 'K감성' 한스푼…멕시코시티 홀리는 韓청년

입력 2026-03-14 08:00  

고품질 커피에 'K감성' 한스푼…멕시코시티 홀리는 韓청년
법학도 출신으로 멕시코에 대형카페 창업 정재준씨 "서울 역진출도 꿈꿔"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재림 특파원 = 지난 10일(현지시간)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의 최대 부촌인 폴랑코 지역에 있는 대형 카페에는 달고나 라테와 소금빵을 즐기는 사람들로 가득했다.
서울 한복판 유명 커피숍에 들어와 있는 듯한 이곳은 환한 조명 아래 은은한 황금빛으로 감싼 인테리어와 감각적인 좌석 배치로 현지인들의 인기를 얻고 있는 '모나크하우스'(Monarch Haus)다.
대형 백화점 리베르풀(Liverpool)과 삼성전자 멕시코 법인 인근에 자리한 카페는 법전 대신 커피 생두를 무기로 멕시코 식음료(F&B) 시장에 도전장을 낸 한국 청년의 꿈과 열정을 담은 공간이다.
한국에서 법학을 전공한 정재준(38) 모나크하우스 대표는 이날 자신의 사업장에 대해 "모든 고객이 자신의 삶에서 '제왕(Monarch)'이자 주인공처럼 대접받는 공간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은 곳"이라며 "공간 구성, 서비스, 커피와 디저트 경험까지 그 철학이 자연스럽게 느껴지도록 설계했다"고 말했다. 모나크는 '제왕', '군주'라는 뜻을 가진 단어다.


모나크하우스는 "맛 좋은 커피"에 "색다른 빵과 먹거리"를 접할 수 있다는 현지 주민들 평가 속에 '핫플'로 등극했다.
시작은 1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정 대표는 2016년께 치안을 걱정하는 가족의 만류를 뒤로하고 이미 먼저 자리를 잡았던 부친의 도소매 사업장이 있는 멕시코시티로 향했다.
그는 중남미라는 거대하고 역동적인 시장에서 자신만의 '대체 불가능한 브랜드 기업'을 세우겠다는 뜻을 품고 있었다고 한다.
멕시코의 풍부한 식재료를 기반으로 한 셰프들의 실험적인 파인다이닝 레스토랑 창업 경향을 눈여겨본 정재준 대표는 "F&B 프리미엄 시장이 반드시 커질 것"이라는 확신 아래 평소 많은 관심을 갖고 있던 커피 시장의 문을 두드리기로 하고 수년 간 준비 작업을 했다.
"커피 분야에서 최고의 수준을 유지하기 위해 2021년부터 본격적으로 관련 자격증을 하나씩 따기 시작했다"는 정 대표는 스페셜티 커피 평가 전문가인 '큐그레이더(Q-Grader)'와 멕시코에서 현지인을 포함해 5명 정도만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공인 스페셜티 커피 협회(SCA) 트레이너'에까지 올랐다고 소개했다.
또 멕시코 대표 브루잉 대회 심사위원과 최고급 원두를 감별하는 '컵 오브 엑설런스(COE)' 국제 심사위원으로 활동하며 노하우를 쌓았다.


함께 일하는 김태현(28) 마케팅 총괄이사는 "직원들 역시 커피와 디저트 분야 둘다 전문가여야 한다는 (대표의) 의지가 강해서, 매장 오픈 전 6개월 동안 하루 4시간만 자면서 랩(Lab)에서 함께 커피와 빵 만들기에 전념한 적이 있다"라고 회상했다.
모나크하우스는 별도의 장소에 '커피 랩'(커피 연구 및 로스팅 시설)과 '베이킹 랩'(빵 제조 시설)을 두고 있다. 특히 커피 랩의 경우 멕시코 내 3곳에 불과한 스페셜티 커피 협회 최상위 커피교육허브·연구소(Premier Training Campus) 인증을 받았다.
정 대표는 "올해 안에 4개의 딜리버리 특화 키오스크 매장을 오픈하고, 본점 플래그십 스토어에서는 커피 오마카세 라인업을 선보일 것"이라며 "정밀한 브랜딩을 바탕으로 스페셜티 커피의 격전지인 서울에 수년 내 역진출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walde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