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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뷰] 지속되는 유가 상승에 코스피 하락세 지속되나

입력 2026-03-13 07:59  

[마켓뷰] 지속되는 유가 상승에 코스피 하락세 지속되나
뉴욕증시, 유가상승·사모대출 부실 우려에 하락…반도체지수 급락



(서울=연합뉴스) 이민영 기자 = 13일 국내 증시는 지속되는 유가 상승에 따른 뉴욕증시 약세에 덩달아 하락 출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날 코스피는 다시 상승한 국제 유가에 투자 심리가 위축되면서 0.48% 내려 5,583.25에 장을 마쳤다.
장 초반 5,520선까지 밀린 뒤 다시 잠시 상승 전환해 5,600선을 회복했으나 다시 하락폭을 키우는 등 장 내내 출렁였다.
주가지수 선물·옵션과 개별 주식 선물·옵션의 만기일이 동시에 겹치는 '네 마녀의 날'을 맞아 장중 변동성이 큰 모습이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의 비축유 방출 소식에도 중동 사태를 둘러싼 불안감이 지속되면서 전날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장중 사흘 만에 다시 배럴당 100달러를 넘었다.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2조3천830억원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 내렸다.
간밤 뉴욕증시는 유가 급등과 사모 대출 부실화 우려 속에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가 1.56% 하락했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도 각각 1.52%, 1.78% 내렸다.
이란의 새 최고지도자로 선출된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시장의 불안감을 키웠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호르무즈 해협 일대에서 선박 4척을 공격했다고 밝힌 가운데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종가는 전장보다 9.7% 급등, 배럴당 95.73달러로 올라섰다.
이밖에 사모 대출 부실화 우려가 금융 시장 전반의 위험 회피 심리를 키웠다.
사모대출 펀드로부터 돈을 되찾으려는 투자자들의 환매 요청에도 불구하고 모건스탠리와 클리프워터 등 월가 대형 회사들이 환매를 제한하면서 불안감이 커졌다.
엔비디아(-1.55%), 마이크론 테크놀로지(-3.19%), TSMC(-5.03%) 등이 내리면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3.43% 급락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란 리스크로 국제 유가가 급등하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기대가 약화됐고, 이에 국채 금리가 상승하며 기술주 전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이날 국내 증시도 하방 압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미국 기술주 급락에 국내 대형 반도체주의 낙폭이 확대될 수 있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 증시 상장지수펀드(ETF)는 간밤 7.04% 급락했다.
특히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면서 외국인의 매도세를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새벽 2시 달러-원 환율은 전장 서울환시 종가 대비 22.00원 급등한 1,48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지영 키움증권[039490] 연구원은 "유가 급등, 사모 신용 불안 등 대외 악재로 인해 오늘 국내 증시도 출발이 녹록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mylux@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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