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회 '우호 세력' 5대4→6대3 통과…태광산업 견제 무력화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김채린 기자 = 롯데홈쇼핑은 13일 주주총회에서 이사회 구성을 기존 롯데쇼핑 측 5명, 태광산업 측 4명에서 각각 6명, 3명으로 변경하는 안건이 원안대로 의결됐다고 밝혔다.
이날 주총에서 롯데홈쇼핑은 이사회 구성을 기존 롯데 측 5명(임원 3명·사외이사 2명), 태광 측 4명(임원 3명·사외이사 1명) 구조에서 롯데 측 6명(임원 3명·사외이사 3명), 태광 측 3명(임원 1명·사외이사 2명)으로 바꿨다.
이사회 구성이 5:4에서 6:3으로 바뀌면서 통상 '3분의 2 찬성'을 조건으로 하는 특별 결의 등을 롯데홈쇼핑이 단독 의결할 수 있게 됐다.
앞서 지난 1월 롯데홈쇼핑 이사회에서 롯데 계열사와의 거래와 관련한 '내부거래 승인' 안건이 태광산업의 반대로 부결됐고, 태광산업은 이를 근거로 롯데홈쇼핑의 계열사 상품 위탁 판매가 위법하다며 김재겸 롯데홈쇼핑 대표이사의 사퇴를 요구하는 등 각을 세워왔다.
롯데홈쇼핑 관계자는 "2대 주주의 근거 없는 문제 제기에 최대한 대응을 자제해왔으나 정상적인 경영활동을 방해하는 수준에 이르러 불가피한 조치를 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chom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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