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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공연 앞두고 광화문 일대 백화점·호텔 '안전관리 강화'

입력 2026-03-15 07:00  

BTS 공연 앞두고 광화문 일대 백화점·호텔 '안전관리 강화'
일부 유통매장·식당, 휴점·영업단축…편의점 물량·인력 확보

(서울=연합뉴스) 구정모 신선미 김채린 기자 = 오는 21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방탄소년단(BTS) 특별 공연에 경찰 추산 약 26만명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광화문과 명동 일대 유통 매장과 호텔, 편의점 등이 안전관리 대응에 나섰다.
일부 매장은 공연 당일 문을 닫거나 영업시간을 단축하고, 백화점과 호텔들은 보안 인력을 늘리고 펜스와 차단봉을 설치하는 등 인파 관리 대책을 마련했다.
편의점 업계도 인파 집중에 대비해 물량 확보와 인력 배치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

◇ 올리브영·스타벅스 일부 매장 휴점…인파 밀집 대비
15일 업계에 따르면 광화문광장 인근 매장들은 공연 당일 영업을 중단하거나 운영 시간을 줄이는 방식으로 안전 대응에 나서고 있다.
올리브영은 인파 밀집 우려 등으로 매장 직원과 고객 안전을 고려해 공연 당일 광화문광장 인접 4개 매장을 휴점하기로 했다.
또 광화문 인근 지역에 있는 3개 매장은 기존 오후 9시∼10시 30분이던 마감 시간을 오후 6시로 앞당겨 운영하기로 했다.
스타벅스 역시 공연 당일 일부 매장의 영업을 중단한다. 행사 당일 KT광화문웨스트 빌딩이 폐쇄돼 리저브광화문점과 KT광화문웨스트B1F점 등 매장 두 곳이 문을 닫을 예정이다.
스타벅스는 나머지 매장은 정상 운영하되 국내외 관광객 방문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매장 인력을 탄력적으로 배치해 안전하고 원활한 매장 운영에 나설 계획이다.

◇ 백화점, 보안 인력 확대·매뉴얼 점검…"인파 관리 집중"

백화점 업계는 21일 BTS 공연을 앞두고 보안 인력을 늘리고 안전 대응 매뉴얼을 점검하는 등 대비에 나섰다.
신세계백화점은 본점에서 진행 중인 BTS 팝업 행사와 관련해 자체 안전 대책을 마련하는 한편 남대문경찰서와 중구청 등과 협력해 일대 안전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팝업스토어는 사전 예약제로 운영해 입장을 위한 줄서기나 이른바 '오픈런'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 기존 보안 요원 외에도 외부 전문 경비 인력을 추가 투입해 안전 인력을 평소 대비 두 배 수준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특히 관광객이 많이 몰리는 신세계스퀘어 건너편 광장에는 연말 대형 영상 송출 시즌과 같은 수준으로 접이식 펜스와 차단봉 등을 설치해 안전사고를 예방한다는 방침이다.
롯데백화점도 명동 상권에 인파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 안전관리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본점은 공연 당일 안전요원을 평소 대비 1.5배 이상 늘리고 응급환자나 미아 발생 등 돌발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매뉴얼을 보완했다.
공연 사흘 전부터 공연 다음 날까지 닷새간 집중 관리 기간을 운영하며 유관 기관과의 비상 연락망도 구축해 대응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현대백화점 역시 더현대 서울과 동대문점, 신촌점, 무역센터점 등 외국인 방문이 많거나 광화문 인근에 있는 점포를 중심으로 안전 관리 인력을 약 30% 확대해 운영할 예정이다.

◇ 호텔 출입 통제·시설 조정…투숙객 안내 강화

광화문 일대 호텔들도 대규모 인파 유입에 대비해 출입 통제와 시설 운영 조정 등 안전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광화문광장과 가까이에 있는 포시즌스 호텔은 공연 당일 정오부터 호텔 출입문 세 곳 가운데 대로변 출입문을 폐쇄하고 주 출입문 한 곳만 운영하기로 했다.
호텔 레스토랑도 투숙객이나 사전 예약 고객만 이용할 수 있도록 제한하고 보안 인력을 추가 배치해 고객 이동을 관리할 계획이다.
더 플라자는 서울광장 방향 정문에 안전 펜스를 설치하고 많은 인파가 한꺼번에 몰릴 경우 끼임 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자동 회전문 운영을 중단하기로 했다. 또 외부 인원의 출입을 통제하고 차량 이동을 안내할 수 있도록 안전관리 인력을 추가로 배치할 예정이다.
신라스테이 광화문도 투숙 예약 고객에게 공연 관련 소음과 교통 통제 가능성, 지하철 무정차 통과 가능성 등을 문자와 이메일로 사전에 안내하고 당일 체크인 고객에게 교통 상황 등을 안내할 계획이다.
웨스틴 조선 호텔은 서울시 교통안전 종합안내에 따라 교통상황을 모니터링하면서 고객들에게 대체 도로나 대체 대중교통 등에 대해 안내할 예정이다.

◇ 편의점, 물량 확보·인력 증원…대규모 인파 대비
공연 당일 최일선에서 대규모 인파를 직접 상대해야 하는 편의점 업계는 물량 확보와 인력 증원 등 대비에 비상이 걸렸다.
CU는 영향도에 따라 점포를 A·B 구역으로 나눠 대응한다. A 구역인 광화문 인근 점포에는 주요 상품의 재고를 평소 대비 최대 100배 수준으로 확보하고 현장 인력을 대거 배치할 예정이다.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명동과 홍대 등 B 구역 점포에는 쇼핑 편의를 위해 외국어 홍보물을 배포하기로 했다.
또 36개 언어를 통역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통역 서비스 기기를 70여개 점포에서 운영 중이다.
GS25는 BTS 공연 영향권에 있는 160개 점포에 주류와 생수, 간편식 등 먹거리 상품을 비롯해 돗자리와 휴대전화 충전기 등 공연 관람객 수요가 높은 상품을 중심으로 대규모 물량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21일 광화문 인근 일부 야간 미운영 점포도 24시간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세븐일레븐도 광화문과 종로 인근 점포에서 간편식과 컵라면, 휴대전화 용품, 음료 등의 재고를 평소 대비 최대 10배 수준으로 늘리기로 했다.
또한 판매정보단말기(POS)의 추가 설치를 준비 중이며 외국어 사용이 가능한 직원들을 주요 점포당 3∼4명씩 배치할 예정이다.
광화문 인근 매장들은 점포 앞에 임시 매대를 설치해 외국인 관광객들의 수요가 높은 상품을 전면 배치할 계획이다.
편의점 업계는 대형 공연이 열릴 때마다 인근 점포 매출이 많이 늘어나는 경향이 있는 만큼 이번 공연에도 수요 증가에 대비해 물량 확보와 인력 배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수십만명이 몰리는 대형 공연의 경우 공연장 인근 점포에서 간편식과 음료, 휴대전화 용품 등의 판매가 많이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며 "이번 공연 때도 관람객 수요에 맞춰 주요 상품 물량을 충분히 확보하고 인력을 추가 배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pseudojm@yna.co.kr, sun@yna.co.kr, lyn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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