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 보고서…"신에너지차 시장 성장도 타이어 수요 견인"

(서울=연합뉴스) 황철환 기자 = 베네수엘라와 이란 사태에 따른 원유 공급 차질 등의 영향으로 중국 내 합성고무(SBR/BR) 가격이 올해 들어 급등세를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동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16일 보고서에서 "중국 시장 내 SBR/BR 등 합성고무 가격이 작년 12월 15일 이후 40% 이상 상승했다"고 밝혔다.
그는 "단순한 일회성 수급 불균형을 넘어, 상류 원재료의 비용 압박과 전방 산업의 구조적 수요 변화가 맞물린 복합적인 결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이어 "가장 핵심적인 상승 동력은 기초 원재료인 부타디엔의 공급 타이트(압박)에서 비롯된 강력한 비용 전가 현상"이라며 "지정학적 리스크 지속에 따른 유가 및 나프타 가격의 변동성이 상류 부문의 원가 부담을 전반적으로 가중시키고 있다"고 짚었다.
원가 압박 속에 중국 내 주요 합성고무 생산 설비 가동률이 조정되며 실질적 잉여 공급 물량이 크게 축소됐다는 것이다.
아울러 수요 측면에서도 "전방 산업인 타이어 섹터, 그중에서도 신에너지차 시장의 성장이 SBR 및 BR 수요를 구조적으로 견인하고 있다"면서 "타이어 제조사들이 원가 상승분을 일정 부분 감내하며 재고 축적을 이어가는 우호적 수요 환경이 조성됐다"고 이 연구원은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가파른 가격 상승에 따른 피로감으로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일시적으로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면서도 "공급 측면의 근본 제약인 부타디엔 수급난이 단기간에 해소되기 어렵다는 점을 감안할 때, 가격 하방 경직성이 상당히 높게 유지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hwang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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