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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이란 中대사 "中, 이란 국민이 난관 건너도록 계속 지원"

입력 2026-03-16 16:03  

주이란 中대사 "中, 이란 국민이 난관 건너도록 계속 지원"
트럼프 '호르무즈 파병' 압박 속 이란에 3억원 상당 인도적 지원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중·일 등 7개국에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위협에 대응할 군함 파견을 요구한 가운데 이란 주재 중국 대사가 중국이 이란 국민을 계속 지원하겠다고 언급했다.
16일 중국 관영 환구시보와 싱가포르 연합조보 등에 따르면 충페이우 주이란 중국 대사는 전날 테헤란의 중국 대사관에서 열린 긴급 인도주의 지원 전달식에서 이같이 밝혔다.
충 대사는 "중국은 민간인과 비군사적 목표를 겨냥한 모든 무차별 공격 행위를 규탄한다. 학교를 공격하고 어린이를 해치는 행위는 심각한 국제 인도법 위반"이라며 "중국은 이란 국민이 난관을 건널 수 있도록 계속 지원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동 국가들의 진정한 친구이자 전략적 동반자로서 중국은 중동 국가들과 함께 글로벌 안보 이니셔티브를 실천해 중동에 질서를, 국민에게 평안, 세계에는 평화를 되돌려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는 중국이 미국과 이스라엘의 군사작전으로 대규모 사상자가 발생한 이란 초등학교를 위해 20만달러(약 3억원)의 긴급 지원금을 전달하는 자리였다.
중국 외교부는 앞서 지난 13일 정례브리핑에서 중국 적십자사를 통해 이란 적신월사에 20만달러를 지원해 숨진 학생·교사의 가족을 돕는 데 쓰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충 대사의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의 '호르무즈 파병' 압박 속에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4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에서 "여러 국가, 특히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시도로 영향 받는 국가들은 미국과 함께, 해협을 개방되고 안전하게 유지하기 위해 군함을 보낼 것(will be sending War Ships)"이라며 한·중·일을 비롯한 5개국에 해군 전력 파견을 요구했다.
이어 15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인터뷰에서는 약 2주 앞으로 다가온 미중 정상회담을 언급하며 중국이 호르무즈 해협 호위 요청에 응답하지 않을 경우 정상회담을 연기할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16일에는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란 공격에 대비할 '연합' 구성에 대해 약 7개국에 참여를 요구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중국은 구체적 답변보다는 긴장 완화를 촉구하는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주미 중국대사관은 지난 14일 호르무즈 해협 파병 계획과 관련한 CNN 질의에 "중국은 즉각적인 적대 행위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모든 당사국은 안정적이고 방해받지 않는 에너지 공급을 보장할 책임이 있다"고 답했다.
inishmor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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