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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 극우 대통령, 국경장벽 건설 착수…"불법이민 차단 시작"

입력 2026-03-17 14:56   수정 2026-03-17 18:08

칠레 극우 대통령, 국경장벽 건설 착수…"불법이민 차단 시작"


(서울=연합뉴스) 임화섭 기자 = 호세 안토니오 카스트(60) 칠레 대통령이 취임 닷새만에 페루와 볼리비아와의 국경에 장벽을 건설하기 시작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카스트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칠레 수도 산티아고에서 북쪽으로 약 2천㎞ 거리에 있는 아리카에서 열린 국경 장벽 기공식에 참석했다.
그는 차카유타 국경검문소 근처에서 구덩이를 파는 작업이 시작되는 가운데 "오늘 우리는 불법이민을 막기 시작한다"고 말했다.
칠레 정부는 90일 내애 장벽을 건설한다는 계획을 밝혔으나 구체적으로 어떤 유형의 구조물이 될지는 아직 밝히지 않았다.
페루와 접한 칠레 북부 아리카와 볼리비아와의 국경 근처 다른 지역들에는 약 3m 깊이의 구덩이가 만들어질 예정이다.
클라우디오 알바라도 내무부 장관은 물리적 장벽이 약 500㎞에 걸쳐 세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카스트 대통령은 국경에 추가로 병력을 배치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정부 추산에 따르면 칠레 내에 서류미비 상태로 체류중인 외국 국적자는 약 33만7천명이다.
이 중 많은 수가 볼리비아를 거쳐 들어온 베네수엘라 난민들이다.
카스트 대통령은 작년 12월 선거에서 당선됐으며, 규제 완화, 정부 지출 삭감, 시장 친화적 정책을 통해 경제 성장을 촉진하는 한편, 이민과 범죄를 강력히 단속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 때문에 '칠레의 트럼프'라고 불리기도 하며, 현지 언론과 주요 외신들은 그를 '극우주의자'로 묘사하기도 한다.
solatid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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