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석유시장감시단 실시간 모니터링…고가 주유소 공표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정부가 주유소 기름값 안정을 위해 시민단체와 함께 시장 감시를 강화한다.
산업통상부는 김정관 장관이 17일 이서혜 에너지·석유시장감시단 대표와 만나 과도한 초과 이윤을 노리는 주유소에 대한 감시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석유 최고가격제 시행으로 정유사 공급가격이 리터(ℓ)당 100원 이상 내렸음에도 제도 시행 전과 비교해 전날 주유소 판매가격은 휘발유는 ℓ당 66원, 경유는 ℓ당 87원 내리는 데 그쳤다.
산업부는 제도 시행 후 나흘이 지났음에도 주유소 판매가격 인하 속도가 더딘 상황으로 보고 있다.
이에 지난 2010년부터 2024년까지 14년간 석유 시장을 모니터링한 경험이 있는 시민단체 에너지·석유시장감시단과 함께 유가 정보 시스템(오피넷) 데이터를 활용해 전국 1만여개 주유소 전체를 대상으로 가격 모니터링을 즉각 시행하기로 했다.
정부가 오피넷 등에서 수집한 실시간 가격 데이터를 제공하면, 감시단은 주유소 판매가격을 일일 단위로 모니터링한다.
모니터링 결과 최고가격제 시행 이후 가격을 과도하게 인상한 주유소 등은 선별해 대외적으로 공표하고, 선제적인 가격 인하를 통해 민생 안정 노력에 동참하는 주유소는 '착한 주유소'로 선정해 인증 스티커, 정부 표창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김 장관은 "최고가격제의 효과를 국민이 체감하기 위해선 주유소 가격 안정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에너지·석유시장감시단이 직접 기름을 구매하는 소비자의 관점에서 객관적이고 공정한 모니터링을 시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산업부는 석유관리원 오일콜센터(☎ 1588-5166)를 통해 가격, 품질, 유통 등 불법행위 관련 신고를 24시간 접수하고, 불법 행위 의심 주유소에 대해서는 범부처 합동 점검단 등을 통해 매일 실태를 점검하고 있다.
d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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