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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독일·캐나다·호주 등도 '호르무즈 연합' 참여 희망"

입력 2026-03-17 22:49  

"트럼프, 독일·캐나다·호주 등도 '호르무즈 연합' 참여 희망"
SNS에 5개국 명시 이어 공개적으로 7개국만 거론…걸프국 동참도 기대


(워싱턴=연합뉴스) 백나리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호르무즈 해협 안전을 보장할 다국적 연합에 캐나다와 호주, 독일, 걸프국 등의 참여도 바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7일(현지시간) 미 온라인매체 악시오스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가 이른바 '호르무즈 연합'에 참여하기를 바라는 국가는 한국과 일본 말고도 영국과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호주, 캐나다, 요르단, 걸프국 등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4일 SNS를 통해 호르무즈 해협에 군함을 파견하길 바란다면서 한국과 중국, 일본, 영국, 프랑스 등 5개국을 직접 거론했다. 하루 뒤인 15일에는 7개국 정도에 참여를 요구했다면서 추가로 국가명을 언급하지는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 입으로 직접 거론한 것은 아니어도 독일과 캐나다, 이탈리아, 호주, 요르단과 걸프 국가들 역시 트럼프 행정부가 호르무즈 연합을 구상하며 염두에 둔 국가들인 셈이다.
호르무즈 연합 소속 국가들이 군함 파견과 군사 자산 동원 등으로 사실상 봉쇄된 호르무즈 해협에서 상선 호위 작전을 펼치도록 한다는 것이 트럼프 행정부의 구상이다.
일단은 각국이 호르무즈 연합 구성을 위한 정치적 의지를 천명하도록 하는 데 집중하고 어느 국가가 무엇을, 언제 보낼지는 추후 결정할 수 있다는 생각이라고 악시오스는 전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기대와는 달리 몇몇 국가는 이미 냉담한 반응을 보인 상태다.
독일은 "우리 전쟁이 아니"라며 선을 그었다. 호주는 미국으로부터 요청을 받지 않았고 군함을 보내지도 않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사실상 반대'이거나 '보류' 입장인 국가도 있다. 악시오스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확답을 하지 않았다면서 "최종적으로 거부한 것은 아니지만 그 시점에서는 사실상 거부한 것"이라는 소식통 발언을 전했다.
이탈리아는 "분명히 도전적인 문제"라면서도 확답을 피한 상태다.
청와대는 "한미간에 충분한 시간을 갖고 충분한 논의를 한 뒤 결정해야 할 사안"이라며 신중한 태도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이번 주 백악관을 방문하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면전에서 군함 파견을 압박할 가능성도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의 사실상 봉쇄로 유가 상승이 계속되면서 이란 전쟁이 장기화하고 정치적 타격이 커지는 상황을 우려하고 있다. 연일 각국에 군함 파견을 비롯한 호르무즈 연합 참여를 압박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nari@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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