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황철환 기자 = 이란과 대화를 재개했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에 힘입어 글로벌 증시가 반등한 가운데 SK하이닉스가 24일 6% 가까이 급등한 채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SK하이닉스[000660]는 전장보다 5.68% 오른 98만6천원에 장을 마쳤다.
6.43% 오른 99만3천원으로 출발한 SK하이닉스는 외국인을 중심으로 대량의 매물이 쏟아지면서 오전 한때 0.54% 오른 93만8천원까지 밀렸으나, 이후 빠르게 상승폭을 늘려가는 흐름을 보였다.
4.94% 오른 19만5천500원으로 출발한 삼성전자[005930]는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한 뒤 결국 1.83% 오른 18만9천700원으로 마감했다.
당초 한국시간으로 이날 오전까지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지 않으면 이란 내 발전소들을 초토화하겠다고 경고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간밤 뉴욕증시 개장을 앞두고 이란과의 대화 재개 사실을 공개했다.
그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란과) 심도 있고 건설적인 대화를 바탕으로 이란의 발전소 및 에너지시설에 대한 모든 군사적 공격을 5일간 유예하도록 국방부에 지시했다"며 "이란과의 대화가 이번 주 내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국제유가는 10% 이상 급락했고, 뉴욕증시 3대 주가지수가 동반 상승한 데 이어 국내 증시도 코스피가 4% 넘게 상승한 채 거래를 개시했다.
하지만, 이란 측이 미국과의 대화가 진행 중이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부인하는 등 불확실성이 여전하다는 점이 부각되면서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조9천792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상단을 강하게 제한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7천230억원과 9천674억원을 순매수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속한 전기·전자 업종에서도 외국인은 1조3천420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개인과 기관은 3천277억원과 7천338억원 매수 우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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