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 CEO "붉은사막 스토리 아쉬움 공감…계속 업데이트"(종합)

입력 2026-03-27 09:31  

펄어비스 CEO "붉은사막 스토리 아쉬움 공감…계속 업데이트"(종합)
'붉은사막' 출시 일주일만에 주총…"500만장 소식 곧 전하겠다"
"개발 과정서 멀티플레이 구현도 시도…스위치 이식 R&D 시작"


(과천=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펄어비스[263750]가 이달 출시해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트리플A 액션 어드벤처 게임 '붉은사막'에 대해 "오랜 기간 사랑받는 게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허진영 펄어비스 대표는 27일 경기 과천시 사옥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허 대표는 "붉은사막은 출시 이후 스팀 매출 1위, 동시 접속자 수 24만명, 4일만에 300만 장 판매를 기록하며 견조한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라며 "이용자 피드백을 기반으로 조작법 개선 등 지속적인 패치를 통해 게임을 더욱 업그레이드하겠다"라고 말했다.

'붉은사막' 이후 선보일 신작에 대한 언급도 나왔다.
허 대표는 "도깨비(DokeV) 등 신작 준비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라며 "특히 도깨비는 '붉은사막' 이후 빠르게 선보일 수 있게끔 준비 중으로, 적절한 시점에 개발 현황을 공개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주주총회 이후 이어진 질의 응답에서는 '붉은사막' 출시 성과와 향후 계획에 대한 질문이 쏟아졌다.
허진영 CEO는 "게임의 스토리라인이 부족하다"는 주주 지적에 대해 "스토리에 대해 유저분들이 느끼는 아쉬움에 대해서는 일정 부분 공감한다. (스토리도) 잘 해낼 수 있었으면 좋았을 거라 생각한다"라며 "남은 시간 부족한 부분을 메우려고 제작진이 노력했지만, 결국 저희가 잘할 수 있는 게임플레이 강화에 집중했다"라고 설명했다.

유료 DLC(다운로드 가능 콘텐츠) 출시 계획에 관해서는 결정된 것은 없지만, 당분간은 무료 패치를 통한 업데이트에 무게를 싣겠단 취지로 답했다.
허 CEO는 "확장팩 판매로 이어지는 것도 좋지만, 콘텐츠 확장에 따라 본편이 더 많이 팔리는 형태로 수익을 만들어내는 게임도 있다고 본다"라며 "붉은사막 본편이 잘 팔릴 수 있는 전략적 판단을 하고 싶다"라고 답했다.
모드(mod·게임 내용을 수정하는 개조 파일) 지원에 대해서는 "모드 커뮤니티가 활성화돼있기도 하고, 우리 게임이 샌드박스 구조를 갖고 있기에 지원한다면 강점이 될 거라 본다"라면서도 "한편으로는 모드를 지원하려면 엔진의 많은 부분을 오픈해야 하기에, 개발팀에서도 긍정적으로는 보고 있지만 구체적 계획은 없다"라고 설명했다.
게임의 높은 난도로 인한 진입 장벽에 대해서는 "이용자 편의성에 대해서는 최우선적으로 수정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라며 "신규 이용자 진입 장벽에 대해서는 다양한 스트리머나 인플루언서들이 활동하며 커뮤니티를 단단히 메워줄 것"이라고 말했다.
닌텐도의 콘솔 기기 '스위치 2' 지원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스위치가 다른 콘솔 기기 대비 사양이 낮기에 포기해야 하는 부분이 있지만, 내부적으로는 관심을 갖고 연구개발(R&D)을 시작했다"라고 말했다.

멀티플레이어 지원에 대한 질문에는 "실제 개발팀 내부에서 멀티플레이 구현 시도를 해봤지만, 현재의 기기 환경에서는 그래픽적으로 포기해야 하는 부분이 분명 있다"라며 당장은 시도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펄어비스는 이날 주총에서 연결 재무제표 승인, 정관 변경, 사외이사 선임 안건을 통과시켰다.
'붉은사막'은 지난 20일 출시 직후 하루 만에 전 세계에서 200만 장이 팔리며 국내 최단기 기록을 세웠고, 출시 4일 만에는 300만 장을 넘겼다.
허 대표는 "다음에는 주주 분들께 판매량 500만 장의 성과를 빠르게 알리고, 연말까지 최고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임직원이 노력하겠다"라고 설명했다.
juju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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