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자들은 엿새간 물·음식 없이 버티다 구조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나확진 특파원 = 고무보트로 아프리카에서 지중해를 건너 그리스로 가던 이민자 22명이 사망했다고 AFP통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리스 해안경비대는 전날 밤 여성과 미성년자를 포함해 26명이 탄 고무보트가 크레타섬 남쪽 해상에서 EU 국경·해안경비청(프론텍스) 선박에 구조됐다고 이날 밝혔다.
이들은 방글라데시인 21명, 남수단인 4명, 차드인 1명이라고 해안경비대는 밝혔다.
생존자들은 애초 출발 때 탑승자가 더 많았지만 항해 중 22명이 사망해 밀항업자의 명령에 따라 시신을 바다에 버렸다고 말했다.
이들은 지난 21일 리비아 동부 투브루크에서 그리스를 향해 출발했으며 항해 중 물품을 모두 잃어 엿새 동안 물과 음식 없이 지냈다고 해안경비대에 진술했다.
그리스 정부는 탑승자 가운데 남수단 국적의 2명을 밀항업자로 보고 체포했다. 이들은 밀입국과 과실치사 혐의로 조사받고 있다.
국제이주기구(IMO)에 따르면 올해 1, 2월에만 지중해를 건너 유럽연합(EU) 국가로 오려던 이민자 559명이 사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지중해에서 287명이 사망한 것과 비교하면 거의 배로 늘었다.
ra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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