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발전, '발전소 온배수' 담수화 기술 개발 나선다

입력 2026-04-07 16:30  

남동발전, '발전소 온배수' 담수화 기술 개발 나선다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한국남동발전이 국내 최초로 발전소에서 배출되는 온배수를 활용한 해수 담수화 기술 개발에 나선다.
남동발전은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국민생활안전 긴급대응연구' 국책 과제 수행기관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이에 따라 국민대 등과 산·학·연·공 협업을 통해 '가뭄 대응을 위한 해수 담수화 기술개발 및 실증'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가동한다.
이번 연구는 지난해 강릉 일대에 선포된 가뭄 국가재난사태 등 기후 변화로 인한 물 부족 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술의 핵심은 발전 과정에서 배출되는 온배수의 열에너지를 활용하는 것이다.
일반적인 해수 담수화 방식과 달리 수온이 높은 온배수 폐열을 재이용하면 물의 점도가 낮아지고 막 투과 효율이 향상돼 기존 공법 대비 에너지 효율을 10% 높일 수 있다.
또한 이 시스템은 발전소 온배수뿐만 아니라 인근의 지표수 등 가용한 수원을 상황에 맞춰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돼 365일 안정적인 용수 생산이 가능하다.
아울러 바다로 배출되던 온배수를 자원화해 해양 생태계를 보호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남동발전 관계자는 "발전소 온배수 자원화를 통해 지역 사회의 고질적인 가뭄 문제를 해결하는 상생 모델을 제시할 것"이라며 "안정적인 전력공급이라는 본연의 임무는 물론 기후 위기 극복과 에너지 효율화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changyo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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