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최고지도자, 의식불명으로 직무 불가"

입력 2026-04-07 23:24  

"이란 최고지도자, 의식불명으로 직무 불가"
영국 언론 "시아파 성지서 치료중…묫자리 기초작업 확인"


(베를린=연합뉴스) 김계연 특파원 = 미국과 전쟁 중 선출된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의식 없는 상태로 국내에서 치료받고 있다고 영국 일간 더타임스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매체는 걸프국에 공유됐다는 외교 문서를 근거로 모즈타바가 이란 중부 시아파 성지도시 곰에서 치료받고 있으며 정권의 어떤 의사 결정에도 참여할 수 없는 상태라고 전했다.
미국과 이스라엘 측 정보로 작성된 걸로 보이는 이 문건에는 곰에 '1기보다 많은' 거대한 묘를 쓰기 위한 기초작업이 준비되는 걸 정보기관들이 확인했다고 적혀 있다.
이는 모즈타바의 아버지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전 최고지도자 등 가족이 이곳에 함께 묻힐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더타임스는 해석했다.
아버지 하메네이 부부와 모즈타바의 아내, 아들은 전쟁 첫날인 2월28일 폭사했다. 아버지 하메네이 장례식은 시아파 이슬람 애도기간인 40일이 다 되도록 치러지지 않고 있다. 장례식은 이란과 이스라엘의 공습 표적이 될 가능성이 있다.
모즈타바는 지난달 8일 새 최고지도자로 선출된 이후 두 차례 성명을 냈지만 공식 석상에 나서거나 육성을 공개하지는 않았다. 이 때문에 그가 러시아로 긴급 이송돼 수술받았다는 등 여러 추측이 나왔다.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은 지난달 13일 "외모가 훼손된 상태일 가능성이 큰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은 모즈타바에 최고 1천만달러(150억1천300만원)의 현상금을 내걸었다.
dad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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