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외교부 "외국인 거류증 '남한' 표기는 유지"

입력 2026-04-15 10:47  

대만 외교부 "외국인 거류증 '남한' 표기는 유지"
대만 "상호주의 따른 것"…전자입국신고서 국적 표기와는 별개



(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한국 전자 입국신고서상 '중국(대만)' 표기를 둘러싸고 한국과 대만 사이에 벌어졌던 신경전과 관련, 대만이 전자 입국 등기표(신고서)와 별개로 이미 변경한 외국인 거류증 상의 '남한' 표기는 유지한다고 밝혔다.
15일 대만매체 대만중앙통신·자유시보에 따르면 대만 외교부 샤오광웨이 대변인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외국인 거류증 상의 표기에 대해 "상호주의 원칙에 따라 현행 방식을 조정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국이 외국인 거류증 상 대만인의 국적을 '중국(대만)'으로 표기한 지 10년이 넘었고 수년간의 교섭에도 변화가 없었다는 게 대만 매체 설명이다.
이번 갈등은 한국 측이 지난해 2월 전자 입국신고서상의 출발지·목적지 항목에 '대만' 대신 '중국(대만)'으로 쓰는 데 대만 측이 반발하며 불거졌다.
대만 측은 지난달 대만 외국인 거류증 상의 '한국' 명칭을 '남한'으로 바꾼 데 이어 3월 말까지 긍정적 답변이 없으면 전자 입국 등기표에 대해서도 같은 조치를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한국 외교부 당국자는 "전자 입국신고서에 '직전 출발지'와 '다음 목적지' 항목 삭제를 검토해서 추진하고 있다"면서 '중국(대만)' 표기가 들어가는 칸이 없어진다고 말했고, 10일께 실제 이행됐다는 게 대만 매체 설명이다.
이에 따라 대만이 지난달 바꿨던 외국인 거류증의 '남한' 표기를 '한국'으로 되돌릴지가 관심을 받아왔다.
bsch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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