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5일간 임무수행 중…"승조원들 정신건강 및 복지에 심각한 부담" 우려

(서울=연합뉴스) 고일환 기자 = 미국 해군의 최신 항공모함 '제럴드 R. 포드'호가 베트남 전쟁 이후 항공모함 최장 배치 기록을 새로 썼다.
AP통신은 15일(현지시간) 포드호가 이날 현재 295일째 작전을 수행하면서 최근 50년간 미국 항공모함 가운데 가장 긴 배치 기간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종전 기록은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에이브러햄 링컨'호가 기록한 294일이었다.
포드호는 지난해 6월 지중해 배치를 위해 버지니아주(州) 노퍽항을 떠나면서 임무가 시작됐다.
이후 지난해 11월 베네수엘라 작전을 위해 카리브해로 파견됐고, 올해 초에는 중동에 배치됐다.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이 진행 중인 가운데 포드호는 에이브러햄 링컨호와 함께 중동에서 작전을 수행하고 있으며, 조지 H.W. 부시호도 곧 중동 지역에 도착한다고 미국 언론들이 전했다.
이례적으로 긴 임무 투입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다.
중동과 카리브해의 위기 관리를 위해 입항없이 이동 배치되는 과정에서 항공모함에 대한 정비 부담이 커졌다는 것이다.
연방상원 군사위원회의 팀 케인(민주·버지니아) 의원은 "기록적인 장기 배치가 승조원들의 정신건강과 복지에 심각한 부담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 해군사상 항공모함 최장 배치 기록은 냉전 시대인 1973년 미드웨이호가 세운 332일이다.
지난 2021년에는 니미츠호가 341일간 임무를 수행한 것으로 기록됐지만,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항구에서 장기간 격리된 기간을 제외하면 실제 해상 배치 기간은 포드호보다 짧다는 평가다.
미군이 보유한 현역 항공모함은 11척이며, 모두 핵추진 항공모함이다. 이 중 니미츠급이 10척, 제럴드 R. 포드급이 1척이다
ko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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