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관련 하드웨어 수요급증 강조하며 "우린 확실히 韓시장 좋아해"

(서울=연합뉴스) 신재우 기자 =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이 신흥국 주식에 대한 투자 의견을 '비중 확대'(overweight)로 상향 조정하면서, 그 주요 배경으로 한국 증시를 지목했다.
이란 전쟁에도 불구하고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반도체 수요 증가로 한국 기업들의 실적 개선 기대가 커진 데 따른 것이다.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블랙록은 이번 주 미국과 신흥국 주식에 대한 투자 의견을 '중립'에서 '비중 확대'로 조정했다.
블랙록의 글로벌 최고투자전략가인 웨이 리는 "한국은 우리가 신흥시장 투자 의견을 상향 조정한 큰 이유 중 하나"라면서 "특히 한국은 기술 공급망의 일원으로서 놀라운 모멘텀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AI 관련 하드웨어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우리는 확실히 한국 시장을 좋아한다"고 덧붙였다.
한국 증시의 대표 지수인 코스피의 향후 이익 증가율 전망치는 연초 약 43%에서 최근 170% 수준까지 크게 상향됐다.
중동 정세 불안으로 인한 변동성 확대에도 코스피는 낙폭을 대부분 회복하고 연초 이후 약 47% 상승하며 주요 글로벌 증시 가운데서도 가장 두드러진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대형 반도체 기업 중심의 상승세에 따른 '쏠림 현상'은 잠재적 위험 요인으로 지적되지만 리 전략가는 한국 시장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을 유지했다.
그는 "사람들은 시장 집중을 문제로 여기지만, 사실 기술적 변혁기에는 그것이 바로 이 환경의 특징"이라면서 "현재 시장이 집중되어 있다는 사실 자체에 대해 특별히 우려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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