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종전 낙관론에 3대 지수 상승…반도체지수 12일째 올라
호르무즈 해협 불확실성에 국제유가는 상승…코스피 상승 여부 주목

(서울=연합뉴스) 이민영 기자 = 17일 코스피가 지속되는 이란 전쟁 종식 기대감에 사상 최고치를 돌파할지 주목된다.
전날 코스피는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에 대한 기대감으로 사흘 연속 올라 6,200선을 회복했다.
전장보다 2.21% 올라 6,226.05에 거래를 마감해 종가 기준 사상 최고점(2월 26일 6,307.27)까지 81.22포인트만을 남겼다. 장중 최고점은 6,347.41(2월 27일)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천810억원, 1조780억원 순매수하며 3거래일 연속 '사자'를 나타냈다.
이날 장 후반 공개된 대만 반도체 기업 TSMC의 1분기 순이익이 사상 최대를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를 웃돈 점도 매수세를 자극했다.
이에 삼성전자[005930](3.08%), SK하이닉스[000660](1.67%) 등 국내 대형 반도체주도 장 후반 상승 폭을 키운 채 마감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미국과 이란의 2차 종전 협상이 이번 주말 열릴 것이라는 낙관론 속 이스라엘과 레바논이 열흘간 휴전에 합의하면서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가 각각 0.26%, 0.36% 올라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으며,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도 0.24% 상승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의 트루스소셜 계정에 이스라엘과 레바논이 열흘간의 공식 휴전에 합의했다고 알렸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종전 협상을 매우 밝게 전망하고 있다며 이번 주말 2차 회담이 열릴 수 있다고 밝혔다.
주요 기술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0.98%)는 12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다만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 수급 차질은 여전하다는 우려가 번지면서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3.40달러(3.72%) 오른 배럴당 94.69달러에 마감했다.
이날 국내 증시도 지속되는 종전 낙관론에 상승 압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사상 최고치를 돌파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다만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불확실성에 국제유가가 상승한 점은 증시 상단을 제한할 수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유가 재상승 부담, 미국 반도체주 차익 실현 압력 등에 더해 코스피의 연속적인 랠리에 따른 피로도가 쌓이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오늘 코스피는 6,300선 부근에서 수급 공방전이 상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mylux@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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