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 레바논에 가자식 '옐로 라인' 발표

입력 2026-04-19 04:43  

이스라엘군, 레바논에 가자식 '옐로 라인' 발표
"레바논 남부 방어선 인근서 테러리스트 조직 제거" 발표
헤즈볼라 수장 "휴전, 일방적일 수 없어…미국 발표는 모욕"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나확진 특파원 = 이스라엘군이 18일(현지시간) 레바논 남부에 방어선에 해당하는 '옐로 라인'(Yellow Line)을 설정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옐로 라인은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에서 설정한 병력철수선의 명칭으로 이스라엘군은 지난해 10월 가자지구에서 휴전이 발효된 이후 옐로 라인에 접근하는 인원에 대해 통상적으로 사격을 가해왔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성명에서 처음으로 레바논과 관련해 '옐로 라인'을 언급하며 "휴전 합의를 위반하고 옐로 라인 북쪽에서 병력에 접근해 즉각적인 위협을 가한 테러리스트들을 식별했으며, 해당 위협을 제거하기 위해 이들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다른 성명에서는 "이스라엘 북부 공동체에 대한 임박한 위협을 막기 위해 공군이 남부 레바논 전방 방어선 인근에서 활동하던 테러 조직을 제거했다"고 밝혔다. 몇 명이 사살됐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이스라엘군은 또 "전방 방어선 남쪽 지역의 지하 통로와 그 안으로 진입하는 것이 확인된 헤즈볼라 대원들을 타격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스라엘과 레바논은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와의 전쟁을 종식하기 위한 협상을 위해 17일 0시부터 10일간의 휴전에 합의했다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발표했다.
이와 관련해 헤즈볼라 수장 나임 카셈은 이날 TV를 통해 낭독한 성명에서 "휴전은 일방적일 수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카셈은 "휴전은 모든 적대 행위의 완전한 중단을 의미한다"며 "전사들은 계속 현장에 남아 방아쇠에 손을 얹고 있을 것이며, 위반이 발생할 경우 이에 상응해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휴전 발표와 관련해 "미국이 그 내용을 작성하고 레바논 정부를 대신해 발표한 것은 모욕"이라고 주장했다.
ra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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