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경수현 특파원 =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지난 17일 영국과 프랑스 주도로 열린 '호르무즈 해협 해상 항행의 자유 이니셔티브' 화상 회의에 불참해 궁금증을 낳고 있다.

기하라 미노루 관방장관은 20일 기자회견에서 불참 이유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국제회의에서 일본의 대응은 제반 사정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사례별로 판단하고 있다"며 "이번 회의도 제반 사정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이치가와 케이이치 국가안보국장이 참석하는 것으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명확한 이유를 밝히지는 않았다.
다만 그는 "이번 회의에서는 호르무즈 해협의 항행 자유를 지지하고 국제법을 존중할 필요성을 재확인했다"며 "일본도 자유롭고 안전한 항행 확보가 중요하다고 판단하며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하면서 주체적인 외교 노력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카이치 총리는 당시 회의에 참여하지 않고 "에너지의 공급이 위협받는 현 상황에서 우려를 공유하는 나라가 협력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내용의 서면 메시지만 냈다.
앞서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지난 17일 파리 엘리제궁에서 연 화상회의에는 이재명 대통령을 비롯해 약 50개 국가와 국제기구의 대표가 참여했으며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와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는 직접 엘리제궁을 찾았다.
전쟁 당사국인 미국과 이스라엘은 불참했다.
이에 다카이치 총리의 이번 불참이 미국을 의식한 행보가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취재보조:김지수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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