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률 상위권 휩쓴 2차전지 ETF 급부상…고유가·ESS 수혜주

입력 2026-04-21 10:58  

수익률 상위권 휩쓴 2차전지 ETF 급부상…고유가·ESS 수혜주
일주일새 수익률 30% 훌쩍…삼성SDI, 벤츠와 계약 체결에 급등


(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고유가 시대 속 전기차와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확대 기대감으로 이차전지주를 담은 상장지수펀드(ETF)가 다시 떠오르고 있다.
21일 금융정보업체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30분 기준 전날 대비 수익률 상위권을 석권한 ETF는 이차전지 상품이었다.
1~15위중 2개를 제외하고 모두 이차전지 관련 종목으로 분류됐다.
TIGER 2차전지TOP10레버리지(17.55%)를 선두로 KODEX 2차전지산업레버리지(14.15%), SOL 전고체배터리&실리콘음극재(9.24%), TIGER 2차전지TOP10[364980](8.05%), KODEX 2차전지산업[305720](7.48%) 등 순이었다.
이들 모두 대체로 삼성SDI[006400]와 LG에너지솔루션[373220], POSCO홀딩스[005490] 등을 비중 있게 담은 상품이다.
특히 이날 13% 넘게 급등 중인 삼성SDI가 테마 강세를 이끌고 있다.
삼성SDI는 전날 메르세데스-벤츠와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 공급을 위한 다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신한투자증권의 이진명 수석연구원·김명주 연구원은 전날 보고서에서 삼성SDI에 대해 "적극적인 미국 ESS 시장 대응과 유럽 가동률 회복으로 주가가 재평가될 수 있다"며 목표가를 올렸다.
방한한 올라 칼레니우스 벤츠 회장은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삼성SDI, LG에너지솔루션 등 한국 기업들과 협력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하기도 했다.
LG에너지솔루션의 경우 지난해 10월 벤츠의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공급업체로 선정되는 등 디스플레이 및 배터리 분야 등에서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이어오고 있다.
이 밖에도 LG에너지솔루션도 9% 가까이, POSCO홀딩스는 6% 넘게 상승하는 등 이차전지가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인다.
일주일로 기간을 넓혀봐도 이차전지 ETF가 양자컴퓨팅 종목과 나란히 수익률 상위권을 휩쓸었다.
14일부터 이날 현재까지 TIGER 2차전지TOP10레버리지(39.33%), KODEX 2차전지산업레버리지(34.22%)가 수익률 1,2위에 올랐다.
이차전지주가 재부상하는 데는 고유가 상태가 지속되며 전기차 선호도가 늘어나고 ESS 시장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지는 상황도 배경으로 거론된다.
특히 중동 사태로 에너지 안보 중요도가 높아지면서 전력 수급 안정성 확보를 위한 ESS 수요가 증가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김현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간헐성이 높은 재생에너지 비중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장시간 전력 공급이 가능한 장주기 ESS의 필요성이 부각되고 있다"고 짚었다.
kit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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