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전보다 62%↑…주유소 직원에 대한 고객 욕설도 심해져

(서울=연합뉴스) 현영복 기자 = 이란 전쟁에 따른 국제 유가 급등으로 영국 주유소에서 차량에 주유 후 결제없이 달아나는 범죄가 크게 늘어나 주유소 운영자들을 울상 짓게 하고 있다.
영국 BBC 방송은 21일 연료 도난피해 복구 회사인 '페이 마이 퓨얼'(Pay My Fuel) 자료를 인용해 휘발유 절도가 1년 전에 비해 급증했다고 전했다.
페이 마이 퓨얼 측은 작년 3월의 경우 한 개 주유소가 매주 겪는 휘발유 절도 범죄 건수가 2.1건이었으나 올해 3월은 3.4건으로 작년에 비해 62%가량 증가했다고 밝혔다. 휘발유 절도의 피해액 규모도 46% 정도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조시라고 자신을 소개한 한 휘발유 소매업자는 "절도 범죄는 밤낮을 가리지 않고 발생하고 있다"며 "범죄에 이용되는 차량도 자가용부터 스포츠유틸리티차(SUV)까지 다양하고 주유 후 돈을 내지 않고 달아나는 오토바이 이용자도 있다"고 전했다.
주유소 5곳을 운영 중인 조시는 급등한 휘발유 가격에 대한 불만으로 "이용객이 주유소 직원에게 욕을 하거나 소리를 지르며 위협을 가하는 경우도 꽤 많다"고 토로했다.
영국의 국가기업범죄센터 감독관인 리사 마슬렌은 주유 후 결제 없이 달아나는 행위는 주유소 운영에 큰 타격을 주는 행위라며 경찰 당국이 범죄 예방을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절도범의 신원을 확인하고 상습범을 차단하는 한편 범죄 관련자들에게 법적 책임을 강력하게 물을 것이라고 마슬렌 감독관은 경고했다.
마슬렌 감독관은 또 "경찰이 휘발유 소매업자들과 협력해 휘발유 절도 범죄 유형과 상습범 확인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경찰 당국은 "휘발유 절도는 주유소 업계와 그 직원들의 기반을 약화시킨다"며 범죄 목격자는 경찰에 반드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youngb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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