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통신도 "안정적 추세 강화돼…바닥 친 뒤 회복 잠재력 축적 중"

(서울=연합뉴스) 이봉석 기자 = 중국 부동산시장이 5년간의 긴 침체기에서 벗어나려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글로벌 투자은행(IB) JP모건 체이스가 분석했다.
22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JP모건 라지브 바트라 시장 전략가는 보고서에서 "홍콩 부동산시장 회복세가 중국 주요 도시로 확산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진단했다.
바트라 전략가는 "중국 증시 반등에 따른 부(富)의 지연 효과가 주택 수요 회복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소득 대비 평균 주택 가격이 2016년 이후 가장 낮아졌다는 점은 낙관론의 또 다른 배경이다.
지난주 발표된 정부의 통계 또한 긍정적 전망을 뒷받침하고 있다.
지난달 신규 주택 가격은 내려갔지만 감소 폭은 약 1년 만에 최저치로 나타났고, 13개 도시의 기존 주택 가격은 약 3년 만에 최대폭으로 올랐다.
바트라 전략가는 "3월 중국 부동산 시장에서 초기 회복 조짐이 나타나면서 이제 전환점에 접근하고 있을지 모른다"면서 "중국 부동산시장이 다른 신흥 시장 대비 초과수익률(outperformance)을 보일 것이라는 점에 비교적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도 이날 1분기 자국 경제를 돌아보는 시평(時評)을 통해 "회복 신호가 강화됐고 부동산 고품질 발전의 기초를 더욱 다졌다"고 평가했다.
통신은 베이징과 상하이, 광저우, 선전 등 1선 도시(최대 도시)의 신축 상업용 주택매매가격이 전월 대비 0.2% 상승했고 기존 주택 매매가격도 전월 0.1% 하락에서 0.4% 상승으로 돌아선 점을 근거로 내세웠다.
또 베이징과 상하이의 기존 주택 거래량은 각각 15개월과 5년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통신은 "부동산 시장은 안정적인 추세가 강화되고 있으며, 업계 심리가 지속적인 회복 경로에 들어섰다"며 "이는 단순한 반등이 아니라 부동산 시장이 깊은 조정을 거친 뒤 바닥을 치고 회복할 수 있는 잠재력을 축적하고 있는 것"이라고 짚었다.
통신은 긍정적 신호가 나타나고는 있지만, 재고 감축과 공급 최적화 등 정책을 통해 시장 안정화를 위한 기반을 한층 공고히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중국 부동산 시장은 2021년 헝다(恒大·에버그란데)의 채무불이행 사태 이후 지난해 신규 주택 착공 면적이 2020년 대비 4분의 1 수준으로 쪼그라들 정도로 장기 침체의 늪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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