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SNS에 지안-만포, 투먼-남양 구간 운행 영상…6년만 재개 가능성

(서울=연합뉴스) 신재우 기자 =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으로 중단됐던 북중 간 철도 운행이 재개 수순에 들어간 것으로 보이는 움직임이 포착됐다고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뉴스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달 초 중국이 북한과 접한 두 개 철도 노선에서 시험 운행을 실시한 것으로 추정되는 영상이 중국 소셜미디어 더우인에 지난 9일 게시됐다.
영상에는 중국 지린성 지안과 북한 만포, 지린성 투먼과 북한 남양을 잇는 철도 구간에서 기관차가 국경을 통과해 운행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들 기관차는 객차나 화차를 연결하지 않은 채 국경을 넘은 뒤 당일 다시 돌아갔으며, 이는 운송 재개에 앞선 기술 점검 성격의 시험 운행일 가능성이 있다.
중국 철도 당국은 북한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국경을 봉쇄하자 2020년 1월 두 노선의 운행을 전면 중단했다.
운행 중단 이전에는 지안-만포 노선에서 여객 및 화물 운송이 모두 이뤄졌으며, 여객 열차와 화물 열차가 각각 주 3회 운행됐다. 반면 투먼-남양 노선은 주로 화물 운송에 활용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두 노선은 각각 약 11.1㎞와 3.4㎞ 길이의 단거리 국제 철도로, 북중 간 협정에 따라 운영돼 왔다. 기관차와 승무원은 양국이 번갈아 투입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며, 짝수 해에는 중국이, 홀수 해에는 북한이 담당한다.
현재까지 양국 정부는 운행 재개를 공식화하지 않았다. 다만, 영상 게시자는 이달 20일을 전후해 운행이 재개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번 시험 운행 정황은 약 6년간 중단됐던 북중 간 교통 연결이 점진적으로 복원되는 흐름에서 나왔다.
지난달 12일부터 베이징과 평양을 잇는 여객 열차 운행이 재개됐으며, 현재는 업무 목적 이동에 한해 제한적으로 이용이 허용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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