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 "민간인·군 장병 안전 위험에 빠뜨리는 범죄 행위"

(카이로=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주로 팔레스타인 요르단강 서안에서 활동해온 이스라엘 유대인 정착촌 활동가들이 시리아와 레바논 국경을 무단으로 넘는 사건이 발생했다.
22일(현지시간)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유대인 정착촌 활동가 40여명이 국경을 무단으로 넘어 시리아에 들어갔다가 강제 퇴거당했다.
스스로를 '바산의 선구자들'이라 부르는 이들은 국경 인근에 있는 하데르 외곽의 한 건물을 점거하고 바리케이드를 쳤다.
바산은 유대교의 성서인 토라(모세오경)와 시편 등에 등장하는 요르단강 동쪽의 고원 지대로, 유대 민족에게 승리의 땅이자 풍요롭고 비옥한 땅으로 묘사되어 있다.
이들은 이스라엘 정부가 시리아 영토 내 정착촌 건설을 공식 승인할 때까지 물러나지 않겠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들은 이스라엘군에 의해 연행돼 이스라엘로 돌아왔다. 소셜미디어에는 시리아로 들어간 이들이 한 건물 옥상에서 이스라엘 국기를 들고 노래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이 돌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약 40명의 활동가가 시리아 국경에서 약 500m가량 진입했던 것으로 파악됐다"며 "이들을 접경 지역으로 연행해 경찰에 신병을 인도했다"고 했다.
이날 오후에는 10여명의 유대인 정착촌 활동가가 북부 레바논 접경지역에 집결했고, 이 가운데 3명이 국경 울타리를 넘어 레바논 영토 내로 진입했다가 돌아왔다.
현장 인근에 있던 이스라엘군은 국경을 넘은 용의자들을 체포해 경찰에 인도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이번 사건은 민간인과 군 장병의 안전을 위험에 빠뜨리는 심각한 사안이자 형사상 범죄 행위"라고 경고했다.
meol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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