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망치를 크게 웃돈 것으로 나타나면서 23일 국고채 금리가 일제히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9.3bp(1bp=0.01%포인트) 오른 연 3.458%에 장을 마쳤다. 지난 2일(3.477%)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10년물 금리는 연 3.791%로 9.4bp 상승했다. 5년물과 2년물은 각각 9.0bp, 9.9bp 상승해 연 3.652%, 연 3.339%에 마감했다.
20년물은 연 3.725%로 7.6bp 올랐다. 30년물과 50년물은 각각 7.7bp, 7.5bp 상승해 연 3.647%, 연 3.514%를 기록했다.
이날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1만9천675계약, 10년 국채선물을 6천965계약 순매도하며 금리 상승을 키웠다.
국고채 금리의 큰 폭 상승은 이날 발표된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당초 전망치를 크게 웃돌면서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은 이날 1분기 실질 GDP 성장률(직전분기대비·속보치)이 1.7%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한은이 지난 2월 제시한 1분기 성장률 전망치(0.9%)의 두 배에 가까운 수준이다. 1분기 성장률은 2020년 3분기(2.2%) 이후 5년 6개월 만에 가장 높다.
씨티은행은 이에 "예상보다 높았던 1분기 GDP 성장률 수치를 반영해 2026년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2%에서 2.9%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김진욱 씨티은행 이코노미스트는 "기록적인 1분기 GDP 성장률은 한은이 올해 7월과 10월에 각각 0.25%포인트(p)씩 금리를 인상해 연말 최종 금리가 3.00%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을 다시 강화한다"고 전망했다.
신영증권[001720] 조용구 연구원은 "GDP가 생각보다 잘 나오면서 올해 금리를 인상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이 강해졌다"고 말했다.
iM증권 김명실 연구원은 "기존 시장은 물가 부담에도 불구하고 성장 둔화 우려를 반영해 제한적인 완화 기대를 유지해왔다"며 "그러나 현재는 인하 기대는 빠르게 후퇴하고 긴축 가능성이 재부각되는 국면으로 전환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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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일(오후ㆍ%) │전일(%) │ 전일대비(b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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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1년) │ 2.975 │ 2.933 │ +4.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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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2년) │ 3.339 │ 3.240 │ +9.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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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3년) │ 3.458 │ 3.365 │ +9.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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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5년) │ 3.652 │ 3.562 │ +9.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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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10년) │ 3.791 │ 3.697 │ +9.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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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20년) │ 3.725 │ 3.649 │ +7.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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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30년) │ 3.647 │ 3.570 │ +7.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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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50년) │ 3.514 │ 3.439 │ +7.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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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안증권(2년) │ 3.359 │ 3.267 │ +9.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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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채(무보증3년) │ 4.107 │ 4.028 │ +7.9 │
│ A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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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 91일물 │ 2.830 │ 2.830 │ 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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