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안전공업 화재 대체품 개발…중국 기업과 협업 강화"

입력 2026-04-23 16:44  

현대차 "안전공업 화재 대체품 개발…중국 기업과 협업 강화"
하반기 북경기차·CATL·모멘타와 협업한 아이오닉 중국 출시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윤민혁 기자 = 현대차가 안전공업 화재로 생산 차질이 발생했다며 대체품을 개발해 이른 시일 내 정상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중국 배터리업체 CATL의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탑재하고, 중국 자율주행기업 모멘타와 협업한 아이오닉 차량을 올해 하반기 중국에 출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승조 현대차 재경본부장은 23일 올해 1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안전공업 화재로) 생산 차질이 일부 발생하고 있는 것이 맞다"며 "현재 대체품을 개발해 내부 시험 중으로, 최대한 신속하게 적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엔진별로 차이는 있지만 이번 달 중 정상화되는 엔진도 있다"며 "최대한 빨리 정상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기본적으로는 생산 차질분을 최대한 하반기에 만회하고, 다른 글로벌 공장에서 추가 생산해 생산 차질을 없앤다는 것이 기본 방침"이라고 부연했다.
지난달 20일 대형 화재가 발생한 안전공업은 자동차·선박용 엔진밸브를 제조·판매하는 업체로, 국내 1, 2위 완성차업체인 현대차와 기아에도 부품을 납품해왔다.
안전공업 화재로 생산 차질이 빚어지면서 아반떼와 그랜저, 코나, 산타페 등의 주요 차종 인도 시점이 지연된 바 있다.
현대차는 안전공업 화재에 따른 생산 차질 외에도 중동 전쟁, 팰리세이드 판매 중지, 판매보증 충당부채 증가 등이 올해 1분기 추가 비용을 발생시켰다고 설명했다.
이 본부장은 "시장 수요 감소와 미국 시장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폐지 등에 따른 인센티브 비용이 전년 대비 3천억원 증가했고, 중동 전쟁과 팰리세이드 판매 중지 영향으로 2천500억원의 비용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어 "환율 상승이 외화 기준 판매보증 충당부채를 일시적으로 증가시켜 2천7백억원의 영업이익이 감소했다"며 "미국 15% 관세율 적용이 본격화해 8천600억원의 관세 비용도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현대차는 올해 말부터 중국 현지에서 전기차인 아이오닉 신차를 출시해 2030년 중국 시장 판매 목표 50만대를 달성할 계획이다.
이 본부장은 "2030년 50만대 판매 목표는 중국 현지 판매에다 아중동, 중남미 등 수출 물량이 포함된 수치"라며 "중국 중장기 현지화 전략 아래 아이오닉 브랜드를 하반기 중국에서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경기차(BAIC)와 협업한 플랫폼이고, CATL의 LFP 배터리, 모멘타와 협업한 자율주행이 탑재할 예정"이라며 "아이오닉 브랜드 첫 모델 출시 이후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 모델, B급 SUV, C급 세단, C급 SUV 등을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차는 SDV(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 개발 방향성도 밝혔다.
이 본부장은 "현대차그룹이 가진 하드웨어 역량과 포티투닷의 소프트웨어 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SDV 플랫폼 뼈대를 만든다는 방향성에는 변함이 없다"며 "SDV 개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주행 데이터를 일관된 형태로 많이 축적해 이를 성능 개선 및 양산에 빨리 적용할 수 있는 선순환 체계를 만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많은 자율주행 데이터를 빠르게 학습하기 위해 엔비디아와의 협업을 추진하고, 그들이 축적한 외부 파트너사들의 데이터도 활용할 계획"이라며 "데이터를 조기에 많이 확보해 자체 자율주행 모델 내재화도 가속하겠다"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SDV 페이스카는 계획대로 올해 하반기 실제 도로 도입을 통해서 기술 검증을 할 예정이라고 확인했다.


vivid@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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