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완공 LNG 수출항 수요 대응…加, 에너지 수출인프라 확대 박차

(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캐나다 정부가 아시아 지역으로의 액화천연가스(LNG) 수출 인프라 확대를 위해 서부 해안의 천연가스 수송관 확장 건설 사업을 승인했다.
캐나다 에너지천연자원부는 에너지기업 엔브리지가 주도하는 천연가 수송관 확장 사업인 '선라이즈 확장 프로그램'을 승인했다고 24일(현지시간) 밝혔다.
이 사업은 40억 캐나다달러(약 4조3천억원)를 투입해 캐나다 서부 브리티시컬럼비아주의 기존 천연가스 수송 시스템을 확장하는 사업이다. 이를 통해 이 지역으로의 천연가스 공급량이 하루 최대 3억 입방피트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LNG 수출 확대를 지원하기 위한 천연가스 액화 설비도 추가로 건설된다.
이번에 승인된 수송관 확장 사업은 증가하는 브리티시컬럼비아주 내 에너지 수요를 충족하면서 LNG 수출 확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캐나다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
엔브리지 등은 현재 내년도 가동을 목표로 캐나다 밴쿠버 인근에 LNG 수출항만(우드파이버 LNG)을 건립 중이다.
캐나다 에너지천연자원부는 성명에서 이번 사업 승인에 대해 "우드파이버 LNG 등 LNG 수출 시설이 가동에 들어갈 때 브리티시컬럼비아주가 충분한 가스 공급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캐나다는 앨버타주를 중심으로 막대한 석유와 천연가스 매장량을 보유하고 있지만, 에너지 수출은 육상 파이프라인을 통한 미국으로의 수출에 의존해왔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를 상대로 관세를 부과하고 합병 위협을 지속하면서 미국 이외 지역으로 에너지 수출 다변화를 공격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앨버타주의 석유와 천연가스를 아시아 국가로 수출하기 위해선 유전 및 가스전과 브리티시컬럼비아주의 항만 시설을 잇는 수송관 추가 건설 및 액화 플랜트 등 수출 인프라 프로젝트가 필수적이다.
캐나다는 대규모 인프라 프로젝트인 'LNG 캐나다'를 통해 지난해 브리티시컬럼비아주 서부 해안 키티맷에서 LNG 운반선을 통한 천연가스 수출의 첫발을 뗀 바 있다.
한국가스공사도 지분투자에 참여한 이 사업으로 캐나다는 지난해 7월부터 선박을 통해 한국으로 LNG를 수출하고 있다.
p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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