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다가스카르, 프랑스 외교관 추방…'정국 불안정 연루' 주장

입력 2026-04-29 01:08  

마다가스카르, 프랑스 외교관 추방…'정국 불안정 연루' 주장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나확진 특파원 = 아프리카 동부 섬나라 마다가스카르가 자국 주재 프랑스대사관에 근무하는 외교관 1명을 추방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마다가스카르 정부는 28일(현지시간) 해당 외교관이 정국 불안정과 관련된 활동에 연루됐다며 추방 사실을 밝혔다.
마다가스카르 외교부는 아르노 기와 자국 주재 프랑스 대사를 초치해 해당 외교관이 외교관 신분에 부합하지 않는 행위를 했다며 그를 '외교적 기피 인물'(페르소나 논 그라타)로 지정했음을 통보했다고 이날 성명에서 밝혔다.
외교부는 해당 외교관이 누구인지, 구체적으로 무슨 활동을 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프랑스 대사관은 이번 추방에 대한 입장을 묻는 AFP에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마다가스카르에서는 지난해 9월 잦은 단전·단수 등에 항의하는 Z세대의 시위가 확산한 이후 안드리 라조엘리나 대통령이 의회에서 탄핵당했다. 라조엘리나 대통령은 이후 프랑스 군용기를 타고 마다가스카르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 탄핵 이후 육군 엘리트 조직 캡사트(CAPSAT) 부대 지휘관이던 마이클 랜드리아니리나 대령이 임시 대통령에 취임했다.
마다가스카르 대통령실은 지난 15일 랜드리아니리나 임시 대통령 거주지에 열 감지 드론이 비행했다며 그에 대한 암살 음모 가능성을 제기했다. 또 현 정부에 불만을 가진 외세의 개입 시도가 있을 수 있다고도 했다.
이와 관련해 마다가스카르 주재 프랑스 대사관은 프랑스가 정국을 불안정하게 하려는 시도와 연루돼 있다는 주장이 소셜미디어에 제기되고 있다며 "이 같은 주장을 공식적으로 부인한다"고 성명을 내기도 했다.
ra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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