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전 협상 모색 어려움 토로하면서도 '협상 지속' 의지 밝혀
"'폭격 재개' 선호하지 않아"…'의회 미승인 전쟁' 시한엔 "위헌"

(워싱턴=연합뉴스) 박성민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이란 측이 중재국 파키스탄을 통해 전달해온 새로운 협상안에 대해 "그들은 합의를 원하지만, 나는 그것이 만족스럽지 않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주에서 열리는 행사 참석을 위해 출발하기에 앞서 백악관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그는 "어떻게 될지 지켜보자"며 "이란은 사실상 군대가 남아있지 않기 때문에 합의를 원하지만 나는 만족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측 제안의 어떤 부분이 불만족스러웠는지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특히 이란 지도부가 여전히 분열돼 있어 종전 합의가 쉽지 않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전화를 통한 협상과 관련해 진전이 있지만, 과연 그들이 그곳(합의)에 도달할지 확신할 수 없다. (지도부 내에) 엄청난 불화가 있다"며 "이란 지도부는 매우 분열돼 있다. 두세개, 어쩌면 네개의 그룹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들은 모두 합의를 원하지만, 그들은 모두 엉망"이라며 "그들은 준비돼 있지 않다. (합의에) 가까워졌다 싶으면 또 다른 그룹이 끼어든다. 그들은 자신들의 지도자가 누구인지 모른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도 "우리가 지금 당장 떠나면 우리는 위대한 승리를 거둘 것이지만 우리는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들과 협상할 것이다. 그들의 협상팀은 믿을 수 없게 분열돼 있지만 우리는 협상 중"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전쟁과 관련한 선택지를 묻자 "가서 그들을 완전히 박살 내고 영원히 끝장낼 것인가, 아니면 협상을 시도해서 합의를 끌어낼 것인가, 그게 선택지"라고 했다.
그는 다만, "인간적 기준에서 (폭격 재개를) 선호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일부 이스라엘 언론 등에서 미군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최근 대이란 '최후의 일격'을 위한 새 군사 옵션을 보고했다고 보도한 상황에서 나왔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란에 대한 미군의 해상 봉쇄가 완벽히 시행되고 있다는 점, 미군이 보유한 탄약 재고가 충분하다는 점, 전쟁이 끝나면 원유와 휘발유 등 에너지 가격이 급락할 것이라는 주장을 되풀이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로 의회의 승인없이 대외 무력 사용을 할 수 있는 '60일' 시한이 만료되는 것과 관련, 이런 내용을 규정한 전쟁권한법에 대해 "모든 다른 대통령들이 이것을 완전히 위헌이라고 여겼고, 우리도 동의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법은 한번도 적용된 적이 없다. 왜 우리가 예외여야 하나"라고 비판했다.
그는 또 "우리는 휴전 중이고, 그로 인해 추가 시간을 벌 수 있었다"고 했다.
앞서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전쟁부) 장관 역시 전날 연방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 60일 시한이 이날 도래하는 것에 대해, 현 휴전 기간은 60일에 포함할 수 없다고 주장하며 아직 시한이 되지 않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min2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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