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승절 휴전 제안 속 러·우크라 공방…자포리자 원전 또 피격(종합)

입력 2026-05-03 23:16  

전승절 휴전 제안 속 러·우크라 공방…자포리자 원전 또 피격(종합)
양측서 4명 사망…젤렌스키 "러 그림자 함대 유조선 2척 타격"


(파리·이스탄불=연합뉴스) 송진원 김동호 특파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제안한 전승절 휴전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서로에 주말 드론 공격을 퍼부어 양측에서 4명이 숨졌다.
우크라이나 남부 오데사의 올레흐 키페르 주지사는 3일(현지시간) 텔레그램 메시지에서 "적은 오데사 지역의 민간 및 항만 인프라에 대한 공격을 계속하고 있다"며 "안타깝게도 2명이 사망하고 5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남부 전선 지역인 헤르손에서도 러시아 공습으로 1명이 사망했다고 현지 당국자 발표를 인용해 AFP 통신이 전했다.
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공군은 러시아가 밤사이 공습에서 드론 268대와 탄도 미사일 1기를 발사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국방부 역시 우크라이나군이 최소 334대의 드론을 발사했으며, 특히 북서부 상트페테르부르크 지역이 집중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특히 발트해 연안 항구인 프리모르스크가 타격을 받아 화재가 발생했으며, 여러 선박도 공격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텔레그램 메시지에서 이번 공격과 관련해 항구 내 유조선 1척과 카라쿠르트급 함정, 순찰정 등이 타격을 입었고 석유 터미널 항만 인프라에도 상당한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모스크바주에서는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으로 70대 남성이 사망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자포리자 원자력발전소의 외부방사선통제연구소(ECRL)가 공습 표적이 됐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IAEA는 "인명피해와 관련한 보고는 없다"면서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이 핵 시설 주변에 대한 공격 위험성을 경고했다고 전했다.
러시아가 2022년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후 장악한 자포리자 원전은 유럽 최대 규모로, 수차례 공습 표적이 되면서 방사성 물질 누출 우려를 낳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그림자 함대' 소속 유조선 두 척도 공격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텔레그램에서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흑해의 주요 원유 수출 창구인 노보로시스크항 입구 해역에서 이들 선박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 유조선들은 (러시아) 원유 수송에 적극 활용돼 왔으나 이제 더는 그럴 수 없게 됐다"며 공격을 수행한 군 당국을 치하했다.
그는 해군 드론이 한 유조선에 접근하는 흑백 야간 투시 영상도 함께 올렸으나 구체적인 피해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다.
양측의 주말 공습은 푸틴 대통령이 제안한 전승절 휴전의 확정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이뤄졌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통화하며 2차 세계대전 전승절(5월9일) 81주년 행사를 맞아 우크라이나와 휴전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장기 휴전을 원하는 젤렌스키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의 제안이 정확히 무엇인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러시아는 작년 전승절 연휴 기간인 5월 8∼10일에도 일방적으로 휴전을 선언했다. 하지만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연휴 기간 공격을 차단하기 위해 휴전 선언을 이용한다며 휴전을 거부했다.
s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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