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서양 크루즈선에서 한타바이러스 확인…3명 사망

입력 2026-05-04 07:23  

대서양 크루즈선에서 한타바이러스 확인…3명 사망
세계보건기구 조사 착수…해당 여객선은 카보베르데 정박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대서양을 항해하던 크루즈선에서 한타바이러스 감염으로 의심되는 사례가 발생해 3명이 숨지고 최소 3명이 증상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현지시간) AP 통신에 따르면 세계보건기구(WHO)는 성명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알리고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의심 사례 중 1건은 한타바이러스 감염으로 확진됐다.
WHO에 따르면 환자 중 1명은 현재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한 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받고 있다. WHO는 증상을 보이는 다른 2명을 선박에서 이송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WHO는 해당 선박의 명칭을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남아공 매체들은 이번 발병이 아르헨티나에서 서아프리카 연안의 카보베르데로 향하던 크루즈선 'MV 혼디우스'에서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이 선박은 네덜란드 선적의 여객 크루즈선으로, 현재 카보베르데에 정박 중이다.
남아공 보건당국 관계자는 "첫 번째 희생자인 노인 남성이 선상에서 사망했다. 이후 그의 아내가 남아공 병원에서 숨졌다"고 말했다.
한타바이러스는 주로 쥐 등 설치류의 배설물과 접촉을 통해 전파된다.
드물게 사람 간 전파도 가능하며 심각한 호흡기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특별한 치료제나 완치법은 없지만 조기에 의료 조치를 받을 경우 생존율을 높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sw08@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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