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구금' 현대-LG 배터리 합작 공장도 가동…현지 채용 박차

(애틀랜타=연합뉴스) 이종원 통신원 =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 공장이 지난해 한국인 대량 구금 사태 여파를 딛고 하이브리드 차량 생산을 곧 시작한다고 현지언론 애틀랜타저널컨스티튜션(AJC)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조지아주 브라이언 카운티 엘라벨에 위치한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는 몇주 내로 기아 스포티지 하이브리드 생산을 시작한다. 브렌트 스터프 공장 최고 운영자는 "우리는 전기차는 물론 하이브리드 차량도 만들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매년 50만대를 추가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완공된 현대차 메타플랜트는 당초 전기차 생산 전용 공장으로 지어졌다. 그러나 지난해 9월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 전기차 세액 공제를 종료함에 따라, 이 공장은 하이브리드 차량 생산으로의 전환에 착수했다. 현대차의 미국내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는 지난해만 33만대에 달하며, 기아 스포티지는 이 중 6만3천대를 차지한다.
현대차 메타플랜트는 하이브리드 차량 생산에 맞춰 오는 9월부터 2교대 저녁 근무를 시작한다. 현재 직원 4천명이 근무 중이며, 8천5백명 채용을 목표로 올해 말까지 2천명을 추가 채용할 예정이다. 직원의 85%는 조지아 출신이며, 65%는 서배너 인근 출신이다. 이 공장 직원의 임금은 평균 5만8천달러(한화 약 8천4백만원)라고 스터브 운영자는 밝혔다.
현대차 메타플랜트 인근에 있는 현대-LG 배터리 합작 공장도 지난달 운영을 시작했다.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은 지난해 9월 이 공장 건설 현장에서 한국인 300명 이상을 포함해 475명을 불법 이민자로 간주해 구금한 바 있다. 한국 근로자 300여명은 8일 만에 석방돼 한국으로 귀국했다.
현대-LG 배터리 합작공장은 이민 단속으로 인해 완공이 몇개월 지연됐으나, 앞으로 하이브리드 차량에 장착될 배터리를 생산할 예정이라고 이 매체는 보도했다.

higher250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