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순익 전년대비 2배 증가한 15조원…JP모건·골드만 제쳐
고강도 규제받는 은행과 달리 고위험 자기자본 투자서 성과

(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월가 트레이딩 업체인 제인스트리트가 1분기 중 20조원이 넘는 수입을 올리며 트레이딩 분야에서 월가의 굵직한 경쟁 상대들을 제치고 최고 지위를 굳히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8일(현지시간) 사안에 정통한 익명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비상장사인 제인스트리트는 지난 1분기 총영업수익이 161억 달러(23조원)로 전년 동기 대비 2배 수준으로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103억 달러(15조원)로 역시 전년 동기 대비 2배 수준으로 증가했다.
제인스트리트는 지난해 396억 달러의 총영업수익을 올리며 트레이딩 부문에서 골드만삭스, JP모건체이스 등 월가 대형 은행들을 제치고 업계 최고 위치에 올랐으며, 올해 1분기 실적 규모를 고려할 때 올해도 사상 최대 실적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는 평가했다.
제인스트리트 등 트레이딩에 강점을 가진 금융회사는 상장지수펀드(ETF)나 채권, 파생금융상품, 외환 등 다양한 자산의 거래 과정에서 시장조성자로 참여하며 수익을 거둔다.
JP모건체이스, 골드만삭스 등 월가 주요 은행들도 올해 1분기 미·이란 전쟁 여파로 금융시장이 출렁이는 동안 금융거래와 헤지(위험회피) 수요가 늘면서 트레이딩 부문에서 큰 수익을 거둔 바 있다.
블룸버그는 제인스트리트의 수익이 최장 몇주간 투자 포지션을 유지하는 '중간빈도' 전략에 의해 주도됐다고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투자위험을 거의 감수하지 않는 전통적인 시장조성자 역할 외에 위험을 감수하는 자기자본 투자에서 성과를 낸 게 호실적으로 이어졌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이와 달리 JP모건체이스, 골드만삭스 등 대형 은행들은 2008년 금융 위기 이후 강도 높은 자본규제를 받으면서 자기자본을 이용한 위험 투자가 제한돼왔다.
블룸버그는 제인스트리트가 코어위브, 앤트로픽 등 AI 관련 기업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인공지능(AI) 및 기술 기업에 대한 장기 투자도 호실적에 기여했다고 전했다.
p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