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 후 도주, 추적하는 시민에 흉기 휘둘러…"고의성 수사 중"

(브뤼셀=연합뉴스) 현윤경 특파원 = 이탈리아 북부 도시에서 16일(현지시간) 승용차가 인도로 돌진해 보행자 8명이 다쳤다.
이탈리아 안사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모데나의 중심가에서 차량이 인도를 덮치며 8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다.
이 중 55세의 여성은 두 다리가 절단되는 등 4명은 크게 다쳤다고 마시모 메제티 모데나 시장은 현지 언론에 밝혔다.
모데나는 페라리 본사와 발사믹 식초로 유명한 자동차와 미식의 도시다.
메제티 시장은 운전자는 북아프리카계 31세 남성으로, 인근 베르가모에서 태어나 모데나에 거주하는 이탈리아 시민권자로 파악됐다며 "그가 고의로 인도로 돌진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문제의 운전자는 여러 사람을 친 뒤 한 상점의 유리창과 충돌한 뒤 차량 밖으로 나와 도주했고, 이에 보행자 여러 명이 그를 추적하자 칼을 휘두르기도 했다고 메제티 시장은 덧붙였다.
그는 출동한 경찰에 체포돼 조사받고 있다.
경찰은 그가 작정하고 보행자들을 향해 차량을 몰았는지, 아니면 약물 복용 등이 영향을 미쳤는지 등을 포함해 사건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는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모데나에서 극히 심각한 일이 일어났다"며 "다친 사람들과 그들의 가족들에게 연대의 뜻을 전한다"고 적었다.
강경 이민 정책을 주도하는 마테오 살비니 부총리는 "이민 2세가 위험한 속력으로 무고한 사람들을 향해 차량을 몰아 이들을 쓰러뜨렸다"며 강력한 처벌을 촉구했다.
ykhyun1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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