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리스트 김태연, 퀸엘리자베스 콩쿠르 결선 진출

입력 2026-05-17 08:53  

첼리스트 김태연, 퀸엘리자베스 콩쿠르 결선 진출
4년 전 최하영 이어 韓 첼로 2연패 달성 여부 관심


(브뤼셀=연합뉴스) 현윤경 특파원 = 첼리스트 김태연(20)이 세계적인 클래식 음악 경연대회인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결선에 진출했다.
콩쿠르 주최 측이 17일 자정(현지시간)이 넘어 벨기에 브뤼셀에서 발표한 결선 진출자 12명 가운데 김태연의 이름이 호명됐다.
김태연은 결선 진출자가 발표되기 4시간쯤 전인 16일 저녁 진행된 준결선 마지막 날 연주자로 무대에 올라 레오폴트 호프만의 첼로 협주곡을 연주해 준결선 진출자 24명 중 절반에만 주어진 결선행 티켓을 따냈다.
김태연을 포함한 연주자 12명은 오는 25∼30일 브뤼셀 보자르에서 열리는 결선 무대에 올라 수상을 놓고 경쟁을 펼친다.
이들은 이에 앞서 향후 1주일간은 외부와 완전히 격리된 채 브뤼셀 외곽에 있는 클래식 고등교육 기관인 '뮤직 샤펠'에 머물며 미공개 지정곡을 독학한 뒤 각자 자유롭게 선택한 협주곡과 함께 결선 무대를 꾸미게 된다.


퀸엘리자베스 콩쿠르는 준결선과 결선에서 현대 작곡가들의 미공개 지정곡을 독학해 연주하도록 하는 독특한 전통을 지니고 있다.
올해 결선 지정곡으로는 중국의 문학·철학적 전통과 서양 음악의 미학이 어우러졌다는 평가를 받는 중국계 미국 작곡가 팡만의 작품이 선정됐다.
1937년 창설된 퀸 엘리자베스 국제 콩쿠르는 젊은 음악가의 등용문으로 알려진 행사로 매년 성악, 바이올린, 피아노, 첼로 부문이 번갈아 개최된다. 첼로 부분 경연은 2017년 신설돼 올해 대회가 3회째다.
첼로 부문 두 번째 경연이었던 2022년에는 최하영이 우승을 차지한 바 있어 한국 첼로가 콩쿠르 2연패를 달성할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김태연은 2024년 5월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린 비톨드 루토스와프스키 국제 첼로 콩쿠르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 무대에 이름을 알린 바 있어 이번 콩쿠르를 앞두고도 기대를 모았다.
올해 콩쿠르에서는 총 64명의 본선 진출자 중 한국인 첼리스트가 모두 5명이었으나 김태연만 유일하게 24명이 겨루는 준결선에 올랐다.
폴란드의 쇼팽 피아노 콩쿠르, 러시아의 차이콥스키 콩쿠르와 함께 세계 최고 권위의 음악 경연대회로 꼽히는 퀸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는 2014년 황수미가 성악 부문, 2015년 임지영이 바이올린 부문에서 각각 우승을 차지하는 등 한국 연주자들과 유독 인연이 깊다.
2022년에는 첼로의 최하영, 2023년에는 성악가 김태한 등 한국 연주자들이 연거푸 우승해 K-클래식의 저력을 과시했다.
ykhyun14@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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