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와 NCS는 처음이지?
‘NCS 용어정리’부터 ‘Q&A’까지 총망라
NCS가 아직도 어색하기만한 이들이라면 여길 주목하자. NCS 정의부터 용어정리, Q&A 그리고 새롭게 개발된 50여개의 NCS 분야까지 준비했다.
＃00조리고 조리과에 다니는 A군은 한식조리사가 되는 것이 꿈이다. 하지만 관련 분야로 취업하기 위해 어떤 준비를 해야 할지 막막하기만 하다. 새롭게 반영되는 NCS 분야가 생소한 A군과 함께 한식조리 분야의 NCS지원 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직무 이른바 ‘맡은 일’. 한 근로자가 책임을 지고 수행하는 업무를 말한다.
ex) A군은 조리사로서 한식조리를 맡았다
분류체계
NCS 분류는 대분류, 중분류, 소분류, 세분류로 나눠 직무의 유형을 단계적으로 구성한 것.
ex) 식음료조리·서비스분야(중분류)에는 음식조리, 커피나 주류를 만드는 식음료서비스, 외식산업이나 창업을 할 수 있는 외식경영(소분류)이 있어. 음식에도 한식, 양식, 중식, 일식(세분류) 다양한 종류가 있잖아? 그 중 A군은 한식조리를 하고 싶었어.
능력단위
능력단위는 해당 직무에서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요구되는 능력.
ex) 한식에는 찌개, 전골, 밥, 김치, 볶음 등 다양한 요리가 있듯 각 요리별로 조리법을 배워야해. 이 부분이 바로 한식조리에 필요한 능력단위야.
능력단위요소
능력단위를 구성하는 주요 핵심 하위능력.
ex) 그렇다면 찌개를 조리하기 위해선 어떤 능력이 필요할까? 일단 재료를 준비해서 찌개를 조리하고 찌개의 색과 양을 판단해 찌개와 어울리는 예쁜 냄비까지 선택 할 수 있어야겠지
수준
능력단위는 직무능력의 복잡성과 난이도 등에 따라 1~8까지 수준이 있음.
ex) 만약 한식찌개조리가 2수준이라면 국물에 간을 하고 육류, 채소류, 해산물류 등 재료를 용도에 맞게 썰어 넣고 끓여내는 수준까지야. 8수준이면 조리 분야에 최고도의 이론과 지식을 활용해 새로운 요리와 조리법을 만들 수 있겠지. 그 정도가 되면 레스토랑을 이끌어갈 권한과 책임도 부여되겠지?
수행준거
능력단위요소별로 개인이 도달해야 하는 수행의 기준을 제시한 것.
ex) 먼저 찌개재료를 준비하기 위해선 도구들을 준비하고, 재료를 필요량에 맞게 계량할 수 있고, 재료를 끓이는 시간과 불의 강도를 조절할 수 있어야겠지.
지식·기술·태도
수행준거에는 능력단위요소를 수행하는데 필요한 지식, 기술, 태도 등이 있어야 함.
ex) 찌개재료를 준비하기 위해선 기본적으로 국물과 육수 등에 대한 지식과 완벽한 찌개를 끓일 수 있는 불조절이나 시간을 알아야겠지. 그리고 조리 전 앞치마를 하는 태도는 필수야.
직업기초능력
직업인으로서 기본적인 소양을 갖추기 위해 업무 능력을 10개 항목으로 나눠 평가하는 기준. 의사소통능력, 수리능력, 문제해결능력, 자기개발능력, 자원관리능력, 대인관계능력, 정보능력, 기술능력, 조직이해능력, 직업윤리가 있다.
ex) 음식조리를 하기 위한 직업기초능력으로 의사소통능력, 문제해결능력, 정보능력, 자기개발능력, 기술능력, 직업윤리 6가지 소양이 갖춰져야해.
NCS란? NCS(National Competency Standards)는 산업현장에서 직무를 수행하기 위해 요구되는 능력(지식·기술·태도)을 국가가 산업부문별·수준별로 체계화 및 표준화한 것이다. 쉽게 말해 기존 채용 형태는 취업준비생에게 명확한 직무 정보나 평가 기준을 공개하지 않아 불친절한 측면이 있었다면 NCS는 채용 과정에서부터 직무에 대한 내용을 상세히 공개해 취준생들이 해당 분야의 직무에 맞는 역량을 준비할 수 있게 했다. |
[NCS Q&A]
Q NCS 너무 어려워요~ 도대체 왜 하는건가요? ㅠ.ㅠ
NCS는 산업현장에서 직무를 수행하기 위해 요구되는 능력을 정리해놓았어. 그래서 취준생들이 NCS를 기반으로 직무에 꼭 필요한 스펙만 쌓으면 되는거야. 이전에는 무조건 스펙이 많으면 많을수록 좋은 줄 알고 직무와 무관한 스펙을 쌓는데 시간과 비용을 쏟았잖아. 이제 그럴 필요가 없는거지! 또 직무 관련 능력을 쌓았기 때문에 입직 후 적응하기 쉬울 수 있어. 기업 입장에서도 신규직원을 재교육 할 필요없이 현장에 바로 투입 할 수 있어 이득이지.
Q NCS로 채용하면 어떤 점이 달라지는거예요?
채용공고를 한 번쯤 본 적 있어? 기존 채용방식은 행정직 0명, 기술직 0명 이런 식으로 단순 정보만 제공했었어. 구체적으로 행정직과 기술직이 어떤 일을 하는지, 그 일을 하기위해 취준생들이 어떤 능력을 갖춰야 하는지 알려주지 않았지. 자소서를 쓸 때도 가족사항, 혈액형 등 일할 때 전혀 필요 없는 항목과 스펙을 요구하기도 했어. 필기시험도 지원자가 얼마나 똑똑한지 지식을 중심으로 평가하는 부분도 있었지. 면접은 또 어때? 부모님은 뭐하시는지, 사는 곳은 어딘지, 취미는 뭔지 직무와 무관한 질문도 많았어. 그러나 NCS로 채용하게 되면 직무에 딱 필요한 능력만 보는거야! 자소서는 직무수행에 필요한 교육, 경험, 경력 등을 보고 필기시험과 면접도 직무에 맞는 능력을 갖췄는지를 중심으로 평가하지.
Q 그럼 NCS 채용에선 ‘스펙’이 필요없나요?
NCS기반 채용은 스펙이 필요 없다기 보다 해당 직무에 적합한 스펙이 중요하지. 그러니까 지원자는 직무와 관련 있는 스펙을 준비해야해.
Q NCS 채용은 어떻게 준비해야하나요? 팁을 알려주세요!
전혀 막막해 할 필요 없어. 오히려 내가 일을 하기 위해 어떤 준비를 해야할 지 NCS가 구체적으로 제시해놓았거든. 먼저 워크넷 같은 직업진로사이트를 통해 어떤 일을 하고 싶은지 목표를 설정해. 그리고 그 일을 하기 위해 어떤 자격증과 경험, 경력 사항이 필요한 지 알아두고 준비해봐. 이후 각 기업에서 채용공고가 나면 직무에 필요한 지식, 기술, 태도 등을 구체적으로 파악하고 평가기준을 바탕으로 자소서와 면접 등을 준비하면 돼.
Q 해외에서도 NCS를 사용하나요?
이미 선진국들은 자기 나라의 특성에 맞게 국가직무능력표준을 개발해 활용하고 있어. 영국의 NOS, 호주의 NCS, 일본의 VAAS 등이 있지.
참고자료: NCS통합포털사이트 FAQ, NCS기반 능력중심채용 가이드북
드론·지능로봇 등 4차 산업혁명 대비 50개 NCS 신규 개발
지난 1월 10일 고용노동부가 50여개의 국가직무능력표준(NCS) 신규 개발을 완료했다. 이번에 신규 개발된 NCS는 4차 산업혁명 등 기술, 직무 변화를 반영해 IOT융합서비스기획, 로봇지능개발, 고기능 무인기(드론) 등 미래유망 분야 관련 26개 NCS도 포함됐다. 미래유망 분야 관련 NCS개
발은 4차 산업혁명에 적합한 미래인력 양성과 고부가가치 산업에서 경쟁력 확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은 “미래유망 NCS를 통해 제4차 산업혁명 시대의 교육 훈련 현장과 기업의 탄탄한 연결고리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에 신규 개발된 50개 분야의 NCS가 국민 의견 수렴과 최종 검증을 거쳐 확정·고시되면 NCS는 총 897개로 늘어난다.
글 구은영 인턴기자 eyg026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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